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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by IMmiji 2023. 9. 16.

한 이름을 부르면 

당신이 옵니다. 

내 곁으로 나에게로. 

 

나는 당신이 오는 것이 

두려워 눈을 감습니다. 

 

당신은 내 눈을 봅니다. 

내 눈앞에 있는 이야기를 

다 보고 있습니다. 

 

나는 아직 눈을 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웃고 있다는 것을. 

 

 

< 빛 _ 정용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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