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잠시뿐이다)

 

그냥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사로운 일에 예민해진 당신에게,
모진 인간관계에 풀썩 지쳐버린 당신에게,
누군가를 잃어 내려앉을 듯 슬픈 당신에게. 
 
괜찮다. 괜찮다.
그냥 다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방에 널브러진 작은 행복들을
곡식처럼 그러모아 주린 마음을
듬뿍 채워내라고. 
 
별것도 아닌 이 괜찮다는 말 하나가,
당신 삶을 관통하며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고 있다. 
 
당신 스스로
정말 괜찮을 거라 믿게 되기를,
괜찮다고 자각하게 되기를,
끝끝내 완전히 괜찮아지기를 바라고 있다. 
 
잠시뿐이다. 

 

"잠시 뿐이다"
 
<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