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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 한의사의 건강 이야기

어머니의 작은 행복

by IMmiji 2023. 2. 7.

얼마 전 늦은 시간에 어머니께서 전화를 주셨다.​ 
 
​시장 입구에서
​거의 껍질이 벌어질 정도로 된 바나나 5개를 천 원에 떨이로 샀다고
​오늘 너무 “재수 좋은 날” 이라고 하신다. 
 
난 그게 못마땅하여 
 
좀 더 비싸도 좋은 걸 고르시지 그러셨냐고 했지만
어머니께서는 볼품은 좀 없어도
잘 숙성된 바나나가 좋다는 걸 티비에서 보셨다며 
 
맛도 훨씬 좋은 바나나를 싸게 샀으니
돈이 귀한 세상인데 얼마나 절약되고 좋냐며 신나 하신다. 
 
이 작은 일에 그렇게 좋냐며,
춥고 길도 미끄러운데
그냥 가까운 마트 가시지, 

시장까지 멀리 갔다가 다치면 어떻게 할 거냐며 
 
나는 경제적으로 이익이 아니라고 어머니께 가르치려했다. 
 
​어머니는
​단지 싸게 산 것 뿐아니라
​건강에도 좋은데 남들은 거들떠 안보는 걸 싸게 샀으니
얼마나 꿀재미!! 냐며 웃으면서 전화를 끊으셨다. 
 
돈은 참 중요하다.
하지만 행복이 전부 돈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어머니는
작은 행복에 감사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아들에게 알려주시려고 했나 보다...* 
 
 
​★ 
 
​바나나가 숙성이 되면
​껍질이 탄력을 잃어가면서 *슈가스팟* 이라고 하는 반점이 생기는데
​찐득한 느낌이 살짝 생기고 당도도 높고 향도 좋습니다. 
 
​이게 면역력을 몇 배 강화시키는 성분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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