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로서 꼿꼿하게 서 있지 못한다면
누군가와 함께 서 있는 건 더욱더 어렵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과
정체성이 없는 사람의 마음은
오로지 타인으로 가득 차 있다.
상대에게 모든 관심을 쏟고
상대를 중심으로 세상을 이해한다.
모든 면에서 나를 먼저
위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고마움을 느껴 금방 가까워지기도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무엇이든 무르익으려면
적절한 시간이 필요하듯 관계도 그렇다.
시간이 주는 관계의 깊이는
억지로 만들어낼 수는 없다.
이런 관계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도
나에게 그만큼 해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이다.
상대가 기대하는 만큼을
절대 채워줄 수 없는 사람에게는
이 관계가 버거워지기 시작한다.
부담과 버거움은 관계의 결실로 보기에
좋은 산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관계는 지양한다.
내가 줄 수 있는 것 그 이상을
줄 수 없음에 미안해해야 하는 건
이제 그만두자.
< 기대하지 말자 >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중에서 / 최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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