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부라 믿었던 많은 소중함들이
마음에 커다란 구멍을 남긴 채
그렇게 떠나갔지만
지금 내 마음은 예전처럼 비어 있지 않다.
여전히 내 삶에는
저마다의 따스함으로
나의 가슴속을 가득 채워 준
새로운 소중함들이 존재한다.
전부라고 믿었던 것들이 떠나갈 때,
어둠이 가득한 방 안에서 눈물을 삼켜 내던
그 시절의 나에게 말해 주고 싶다.
떠나간 것들은
가슴 저편에 행복했던 시간으로 간직하라고.
새로운 것들이 자리할 수 있도록
마음속 공간을 비워 두라고.
지금 전부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영원히 전부는 아닐 수 있다고.
< 비워두자 >
'당신이라는 기적' 중에서 / 정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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