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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자 이야기

책 읽어주는 남자 (다름으로 배우는 것들)

by IMmiji 2022. 7. 25.

서로 다른 삶을 겪는 우리이기에,
우리는 서로의 안위를 묻는다. 
 
같은 일상을 살아가지 않는 우리이기에,
우리는 서로의 일상을 염려한다. 
 
서로의 삶에 편안이 깃들기를 바라고,
서로의 일상에 날카로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소망한다. 
 
다르다는 사실이 때로는
우리를 무척 멀게 느껴지게 할지라도,
다르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준 많은 것들이 있다. 
 
상대의 아픔을
온전히 함께할 수 없을지라도,
내가 전할 수 있는 최대한의 마음을 들고
상대에게 다가가는 것. 
 
모든 아픔을 함께할 수는 없을지라도,
쉴 곳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옆자리를 내주겠다는
진심을 깊숙이 품는 것. 
 
서로 다른 삶을 겪으며
전혀 다른 아픔을 만나게 되더라도,
공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사이의 벽을
기꺼이 허물고자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 
 
그렇게 우리는 각자의 다름을 뛰어넘어,
서로의 위로가 된다. 


 

< 다름으로 배우는 것들 >


'당신이라는 기적' 중에서 / 정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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