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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능소화

by IMmiji 2022. 7. 1.

누가 봐주거나 말거나

커다란 입술 벌리고 피었다가, 뚝

떨어지는 어여쁜

슬픔의 입술을 본다

그것도

비오는 이른 아침

마디마디 또 일어서는

어리디 어린 슬픔의 누이들을 본다

 

 

< 능소화 _ 나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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