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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자 이야기

책 읽어주는 남자 (새벽에 깨어 있는 누군가에게)

by IMmiji 2022. 6. 11.

새벽의 차가운 공기에 취해 방황하기보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내일을 꿈꾸기를 
 
멍한 눈으로 뜨거워진
햇살 아래 눈살 찌푸리기보다
희망차게 떠오르는
아침 햇살과 마주할 수 있기를 
 
끼니를 대충 때우고
무엇을 할지 몰라 방황하기보다
사람들과 어울려
해야 할 일들을 웃으며 해내기를 
 
아무것도 한 일 없이
다시 쌩쌩한 밤을 맞기보다
잠깐이라도 걸으며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를 
 
하루의 가치는 아침에 시작되는 게 아니라
하루를 어떻게 마감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에 
 
이유 없이 너무 자주 새벽에 젖지 않기를
편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기를 

 

< 새벽에 깨어 있는 누군가에게 >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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