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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5월의 어느 날

by IMmiji 2022. 5. 8.

산다는 것이

어디 맘만 같으랴

 

바람에 흩어졌던 그리움

산딸나무 꽃처럼

하얗게 내려앉았는데

 

오월 익어가는 어디쯤

너와 함께 했던 날들

책갈피에 접혀져 있겠지

 

만나도 할 말이야 없겠지만

바라만 보아도 좋을 것 같은

네 이름 석 자

햇살처럼 눈부신 달입니다

 

 

< 5월의 어느 날 / 목필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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