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왕자 )에서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을 합니다.
“언제나 같은 시각에 오는 게 더 좋을 거야.
네가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중략)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바라던 것을 기다리는 행복은
나를 참 설레이게 합니다.
중고 시절, 수학여행 가기 전 날의 설레임
대학 시절, 첫 소개팅을 하러 가기 전의 설레임
시험을 채점하고 난 후,
좋은 성적임을 확인 하고 나서...
성적 발표를 기다리는 설레임
실제로 내 손안에 주어진 다음보다 기다리는 게
더 소박하고 행복하고
심지어 여운까지 느껴지는 뭔가 있어요.
2월부터 내가 기다리던 봄
봄은 늘 그렇듯이...
어김없이 3월에서 4월이 되어가면서
나를 반겨줍니다.
코로나가 막바지에 이른 요즘
우울하지 마시고
아름다운 봄의 꽃다발이
당신의 가슴 속으로 왔다는 걸
마음 깊이 느끼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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