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저들도 나와 같이 큰 바위처럼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고 다니지는 않을까
가끔 상상해봅니다.
짊어진 바위의 크기가 똑같을지언정
속이 텅 빈 바위일 수도 있고,
무거운 쇳덩이로 만들어진 바위일 수도 있겠지요.
개개인의 바위 무게가 다르더라도
각자가 삶의 무게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만은
같을 겁니다.
그 무게를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없으니
오롯이 스스로 짊어져야 한다는 사실도요.
나는 조용히 희망합니다.
우리가 평생 이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지고
혼자 걸어가는 일이 없기를요.
유유히 혼자 걷고 있으면
주위 사람들이 그 무거운
삶의 바위를 함께 짊어지기도 하고,
작은 망치로 바위를 깎아주기도 하면서
함께할 거라 믿습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나를 도와주는 이가 있고,
응원하는 이가 있을 테니
조금 더 힘을 내 보려고 합니다.
힘든 순간,
주위 사람들이 나를 응원하는 것처럼
내 삶도 분명 나를 응원하고 있을 테니까요.
< 내 삶이 나를 응원한다 >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 전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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