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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스크랩]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어볼 수 있는 진안 모래재의 여름 풍경...

by IMmiji 2016. 4. 23.

 

 

 

 

지난겨울에 이곳 모래재를 다녀왔었는데

이번에 마이산을 찾아가면서 모래재를 다시 걸어보았습니다

푸른 옷을 입고 있는 메타세콰이어의 행렬이 정말 장엄해 보이기까지 하더군요

아름다운 모래재의 여름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모래재의 겨울 풍경을 보실 수 있는 다른 포스팅입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해 보세요..

http://blog.daum.net/flyyc/14678829

 

 

 

 

모래재는 완주군 소양면과 부귀면을 잇는 고갯길로서

진안과 장수, 무주 주민이 전주를 오가려면 꼭 이 고갯길을 넘어야 하는 길이랍니다

굽이굽이 산비탈을 돌아가는 길을 가면 모래재 휴게소가 나오고

휴게소에서 조금 내려가면 메타세콰이어길이 나온답니다

차들이 별로 없어 주변 풍경에 빠져 무심코 지나치면 모래재 팻말을 놓칠 수 있답니다

팻말을 보고 국도를 잠시 벗어나는 오른쪽 길을 타고 가면 되더군요

 

지난겨울에 걸어본 느낌과 다르게 또 다른 설렘을 주는 길이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울창하여 길에 들어서면 정말 다른 세상 같은 느낌이 들 만큼 멋졌습니다

이 길에서 유명한 무진장 노란 버스를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하고 돌아섰습니다

해가 질 무렵에 들렸더니 주변이 어두워지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버스는 오지 않았습니다

몇 대 차가 지나가는 것 말고는 적막한 길이었습니다.

 

 

 

 

 

해가 질 무렵이어서인지 걸어보는 느낌이 매우 시원했습니다

물론 산속이라서 그러겠지만 살랑거리는 바람도 불고

봄 날씨 같은 느낌이 들 만큼 시원하고 좋은 시간에 걸어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걷다가 차가 지나가면 사진에 담아보려고 애를 썼는데

사진이 흔들리고, 어둡고 흐리고 ㅎㅎ

실지 보는 것보다 사진이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길이 예쁘거든요..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가면서 자연의 위대함과 고마움을 알게 되고

내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더군요

인생살이가 어찌 쭉 뻗은 길만 있겠는가 싶었습니다

이렇게 구불구불 고갯길처럼 인생사도 그렇게 지나간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길에 서서 올려다본 하늘...

새털구름이 밀려와 눈이 부신 풍경이었습니다

 

 

 

 

노란 버스를 기다렸는데 오지 않고...

간간히 지나가는 차가 있어 몇 컷 담아왔습니다

오후 늦게 출발했던지라 모래재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래재를 잠시 걸으며 생각하게 되던...

새 길이 뚫리면 옛길은 점차 존재마저 잊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느림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오히려 잊혀진 모래재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참 다행이란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계속 장맛비로 어두운 하늘만 보다

파란 하늘을 보니 자꾸만 눈이 갔습니다

정말 예뻤습니다.

 

 

 

 

 

 

 

 

 

 

 

 

 

 

 

 

 

 

 

 

아름다운 길은 계절과 상관없이 멋지단 것을 알게 되더군요

느낌이 조금 다를 뿐.. 아름다움이 깃든 그 길은 그대로였습니다

마이산 가는 길에 모래재를 걸어보는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마이산에 도착하여서 할 수 없이 하룻밤을 진안에서 묵고

아침 일찍 마이산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여러 번 마이산을 다녀왔지만 이번에 꼭

마이산을 가야 하는 이유가 있었거든요..

다음 편으로 마이산에서 꼭 보고 싶었던 여행기를 소개하겠습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출처 : 내 영혼이 아름다운 날에...
글쓴이 : 초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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