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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마음 하나

by IMmiji 2013. 8. 2.

 

 

쓸쓸히 앉아 있을 때

어깨에 얹어 주는 따스한 손길 하나 있었음 좋겠다.

마주 앉아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푸근한 마음의 여유 하나 있었음 좋겠다.

울고 싶을 때 울어 기댈 수 있는

넓은 가슴 하나 가진 이가 있었음 좋겠다.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가까이 그리운 사람 하나 볼 수 있었음 좋겠다.

비 오는 날 무작정 불러내어

함께 걸을 수 있는 친구 하나 있었음 좋겠다.

언제 만나도 신선함이 가득 풍기는

사랑스런 꼬마 하나 있었음 좋겠다.

어깨를 나란히 하여 걸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이성 하나 있었음 좋겠다.

마음이 추울 때

따스한 마음 하나 건네주는 이가 있었음 좋겠다.

편지가 쓰고 싶을 때

무작정 써도 좋은 벗 하나 있었음 좋겠다.

진정 나 가지고 싶다.

작은 것에 행복을 배우는 마음 하나.

 

 

 

( 마음 하나 - 김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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