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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모 습

by IMmiji 2013. 7. 27.

보여줄 수 있는 만큼만 보여 주며 살자.

누군가 더 많은 모습의 나를 기대한다 해도

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지금의 나일 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나는 나로

바로 서 있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밀리며 그렇게

나 아닌 나로 살아야 했나?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다.

그것은 더 이상 초라함이 될 수 없고

이제는 더 이상 아픔이라 불리워지는 것도

용납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인 것이다.

나를 찾자.

누구에게나 같은 모습은 아닐지라도

이제는 진실된 나로 보여지기 위해 나만의

초라한 어떤 모습조차 두려워 않으며

살아야 한다.

감출 것은 감추고 살아야 하고

내놓고 싶지 않은 모습이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것만큼 초라한 것도 없겠지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든

보여줄 수 있는 만큼의 나로 보여지며

살고 싶다.

 

 

<모 습 - 이용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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