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 자리에서 친구들과 세상 종말의 때를 정확히 알게 되었을 때
우리의 반응은 어떠할 것인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하는 데 단 5분만 주어졌다고 가정해 봐"
저녁 식사에 우리를 초대한 친구가 말했다.
한 소설가는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배웠던 모든 것들을 표현해
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친구는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자신이 기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암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고의 대답은 캘리포니아에서 온 한 손님에게서 나왔다.
"나는 곧바로 전화기로 가서 남편에게 내가 얼마나 그를 사랑하는지를
말하겠어요."
나는 그 순간 우리 모두가 똑같이, 한 장면, 즉 세계 각처에서,
"난 당신을 사랑해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로 통화량이 넘쳐나는 모습을
마음속에 그려보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 전화를 사용하는 첫번째 사람이 되었다.
결국 종말까지 기다릴 필요가 뭐 있겠는가 말이다.
--뉴욕에서, 반 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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