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재 한의사의 건강 이야기

약 효과 차이납니다

IMmiji 2025. 6. 15. 10:39

어느 날 아침, 자매 두 분이 내원하셨다. 
 
언니는 "이야~ 약발이 끝내줘요!"
동생은 "저는… 잘 모르겠어요. 한재 더 먹어볼게요. ㅠ“ 
 
체질도 비슷하고, 같은 쌍화탕인데… 왜? 
 
조용히 물어봤다. 
 
“혹시… 최근에 항생제 드셨나요?”
"네, 감기 때문에 며칠..."
그리고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장내 유익균이 ‘단체로 휴가’를 떠난 상태.. ^^
그 상태에 한약을 넣으면?
몸은 그걸 ‘오신 손님’처럼 대접 못 한다. 
 
★ 약이 안 드는 건, 약 탓이 아니라
‘약을 받아주는 집안’ 문제일 수 있다. 
 
항생제는 장내 생태계를 뒤엎고,
냉수는 위장을 찬물 샤워 시킨다. 
 
게다가 식사 시간도 제멋대로면? 
 
아무리 명약도
“나 여기 왜 불렀냐…” 하고 돌아나간다. 
 
“그 약, 왜 나만 안 듣지?”
그 전에 물어보세요. 
 
혹시 나의 소장과 위장이
지금 ‘손님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약발은
장 속 분위기 따라 달라지는 법이니까요...* 
 

확실히 여름에 가까워졌어요.
올여름 감기 잘 이겨내시고,
항생제는 멀리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