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재 한의사의 건강 이야기
봄이 슬픈 이유
IMmiji
2025. 5. 26. 11:41
어디선가 꽃이 피었다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어디선가 꽃이 졌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봄은 늘 그렇게 짧다
환하게 웃으며 다가와
내가 잡으려 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떠난다
길가에 쌓인 꽃잎을 보며
문득 떠올렸다.
한때 내 곁에 머물던 것들..
지금은 어디쯤 흩어졌을까
봄은 예쁘고도 슬프다
꽃이 피듯
나의 추억도 그리움도 함께 피어났다가
꽃이 지듯
나에게서 좀 멀리 떠나가니까...*
****
벌써 여름이 오려고 폼을 잡아요.
봄을 좀 더 붙잡을 걸,
꽃잎이 다 말해준 뒤에야 알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