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재 한의사의 건강 이야기

화가 나면 먹지 마세요

IMmiji 2025. 4. 10. 15:48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 안의 오랜 협력관계 하나가 무너집니다. 
 
바로 간과 비(脾)의 관계,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간비불화(肝脾不和)라고 정의합니다 
 
간은 기의 흐름을 조절하고, 비장은 소화를 담당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이 긴장하고,
그 간기가 비장을 억눌러
소화가 잘 되지 않게 되는 이치.. 
 
결국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해지고,
식욕은 당기는데 소화는 따라주지 않는 상태가

오는 거예요. 
 
또하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담 경락의 소통이 막혀 담즙 분비도 줄어듭니다. 
 
담즙은 지방을 분해하고, 몸을 해독하고,
장을 청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런데 열받으면 담즙도 겁을 먹습니다.
그래서 배변이 힘들고, 살도 찌고,
몸이 이상하게 붓고 무거워지는 거예요. 
 
이럴 땐, 더 먹으면 안 돼요.
스트레스받았을수록 오히려 소식해야 합니다. 
 
먹는 걸로 푸는 스트레스는,
결국 더 큰 병으로 돌아온다는 사실!! 
 
사업 실패 후
술과 안주로 세월을 보내신 분의 건강,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과식을 하시던 분들의 몸 상태를
저는 수없이 진료하면서 보아왔습니다. 
 
답은 분명해요! 
 
화날 땐,
맑은 커피 한 잔,
깨끗한 녹차 한 잔이, 
 
속을 지키는 가장 따뜻한 위로가 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