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2월은

IMmiji 2024. 2. 22. 02:22



2월, 
창문을 여니 
어느새 봄빛이 보이네요 
참 맑고 산뜻해요 
청량해요 

2월 속에 숨은 봄빛을 보세요 
우리 소녀적 그때처럼 
부끄러워하는 듯도 하고 
설레고 있는 듯도 하고 
몰래 혼자, 
짧은 치마를 입고 
아지랑이 사이를 오가며 
콧노래를 부르는 것 같기도 하고, 

봄빛 안은 
2월은 늘 그래요 
참 맑고 산뜻해요 
우리 그때처럼. 

 

 

< 2월은 / 최영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