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이야기

책 읽어주는 남자 (내 마음 아프지 않게)

IMmiji 2023. 12. 6. 13:42

 

다들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허무맹랑한 소리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은
세상의 무자비한 채찍질을 버티기도 힘들다.
꿋꿋하게 버티기도 버겁다. 
 
세상은 날 선 시선으로
또 다른 채찍을 휘두르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나를 향해 채찍질하라니,
참 온정 없는 이야기이다. 
 
스스로를 헤아릴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데
나 자신까지 공격할 필요는 없다. 
 
부드럽게 아픈 곳을 덮어 주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온정이 필요하다. 
 
내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도……. 
 
당신은 충분히 위대하다.
스스로를 애정하며 살아가기를. 

 

< 내 마음 아프지 않게 >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