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이야기

책 읽어주는 남자 (마음에도 위로와 휴식이 필요하다)

IMmiji 2023. 8. 2. 09:10

 

마음이 은연중에 내게 보내는
위험 신호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풀이 죽은 마음은 대개
일상의 사소한 습관을 전면 멈추게 한다. 
 
일그러진 마음이 자신을 돌보기 위해
잠시 문을 걸어 잠그는 것이다. 
 
괜한 일에 힘을 쏟지 않도록.
더 이상의 무너짐을
감당하고 싶지 않기에. 
 
마음이 내게 이와 같은 신호를
반복적으로 보낼 때는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마땅하다. 
 
널브러진 이부자리 위에
진종일 누워있어도 좋고,
미뤄왔던 잠을 너무하다 싶을 만큼
푹 자도 좋다. 
 
아무런 생각과 행위도 않은 채
미동 없이 쓰러져 있어도 괜찮다. 
 
육체적 피로와는 별개로
마음에 충분한 쉼을 주는 것이다. 
 
다시금 뜀박질로
보통의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마음도 정리와 위로의 휴식이
간절할 때가 있는 법이다. 

 

"마음에도 위로와 휴식이 필요하다"
 
<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