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이야기

책 읽어주는 남자 (어떠한들 다 괜찮은 겁니다)

IMmiji 2023. 7. 31. 20:30

 

문득 감정 조절의
강요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건강한 마음,
매사에 밝은 기분,
슬픔의 배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우울과 고독과 쓸쓸함 같은 감정들을
떨쳐내도록 강요받고 있다고요. 
 
하나 그 감정들에 동요될 때
이뤄지고야 마는 것들을 생각하면
슬픔에서 파생된 감정들을
무조건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여깁니다. 
 
낮고 어두운 곳에 닿아서야
비로소 본연의 모습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이들도 있으니까요. 
 
어떠한들 다 괜찮은 겁니다. 

 

"어떠한들 다 괜찮은 겁니다"
 
<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