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남자 이야기

책 읽어주는 남자 (지금이 전부인 것처럼 사랑해요)

IMmiji 2023. 7. 17. 17:00

 

우리는 모두 언젠가
헤어져야만 해요. 
 
서로 미워 얼굴 붉히며
등 돌리는 것이 아니더라도,
헤어짐은 맺은 인연 앞에
필연이 아닐 수 없어요. 
 
그리고 우리는 모두 당연한 이별을
투명 너머를 보듯 분명히 알고 있어요.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반려하는 동물들까지.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한 존재와의 이별은
상상만으로도 고될 만큼 힘겹다는 걸 알아요. 
 
그러니 우리 마지막 도착지가 있다는 사실을
말끔히 잊고 살아요. 
 
지금이 전부인 것처럼 사랑해요. 

 

"지금이 전부인 것처럼 사랑해요"
 
<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