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새봄 2
IMmiji
2022. 3. 18. 23:18
삼월
온몸에 새순 돋고
꽃샘바람 부는
긴 우주에 앉아
진종일 편안하다.
밥 한술 떠먹고
몸아픈 친구 찾아
불편한 거리를
어칠비칠 걸어간다.
세월아 멈추지 마라
지금 여기 내 마음에
사과나무 심으리라.
< 새봄 2 / 김지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