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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된 두통 졸업을 하고이제 막 개원한 선배 한의원에 취직하여  진료 첫날,쉬운 말로 내원 환자들이 미어터졌습니다.  하루에 200명 가까이 내원환자의 침구 치료를 하며...이거 뭐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날 어떤 분이 머리가 아프다며 두통 침을 맞고 싶다고 하셨고저는 학교 실습에서 했던 매뉴얼대로  먼저 목뒤 대추혈에사혈부항( 사혈침으로 사혈 후 어혈을 빼는 부항 )을 하고침을 자침 하여 치료를 해야겠다고 말씀드리고   사혈부항을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생겼어요.제가 타이머를 누르지 않고 커튼을 가린 후 나온 거예요.  대략 40여분이 지나도록그 환자분도 아무 말씀 없이 그대로 계셨고 ^^제가 다시 갔을 땐그분의 목뒤는 엄청난 피가 고여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피부마저 껍질이 벗겨질 정도인 상.. 2024. 11. 26.
책 읽어주는 남자 (성과를 내야만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멈추는 것, 늦추는 것, 가치를 창출하는 행동을잊는 일 모두 가치를 지닌다.항상 성과를 낼 필요는 없다.성과를 내야만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사실 일에 더 자신을 쏟아붓기 위해서는우선 더 자신다워져야 한다.  일중독에 대한 한 가지 이론은성과나 기여가 없으면자신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과가 없어 자신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면더 많은 일을 해내기 위해 멈춰야 할 때도 알기 어렵다.  성과를 내거나, 세상에 기여하거나, 주변을 정돈하거나,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때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바로 휴식, 성찰, 놀이다.   이때 우리는 천천히 그리고고요하게 존재의 기쁨을 음미하고,친구와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느끼거나벽에 비치는 빛과 그림자의.. 2024. 11. 26.
책 읽어주는 남자 (휴식의 리듬 만들기) 휴식(오아시스 타임)을 가진다고 생각하면어떤 난관이 떠오르는가?   정말로 운동을 해야 하는가?처리해야 할 개인적 이메일이 쌓였는가?집안 청소를 해야 하는가?쉴 시간에 차라리 일을 미리 해두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가?   단언컨대 오아시스 타임을 미룰 핑계는 늘 있다.‘해야 할 일을 모두 마무리하면 쉴 수 있다’라는 생각을‘다음에 할 일은 충분히 쉬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바꾸면온갖 핑곗거리가 금세 사라진다.  그러면 어떻게 생각을 바꿔야 할까?일을 할 때 내는 힘을 일을 멈출 때도 써라.꼭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라.  끈기는 버티고 참는 능력을 말한다.상황이 어려울 때 계속 나아가게 해 주며,특히 끈기가 강한 사람뿐 아니라 우리 모두 끈기가 있다.   이미 갖고 있는 적극적 태도와 끈기를 강.. 2024. 11. 25.
11월의 나무처럼 사랑이 너무 많아도사랑이 너무 적어도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보이게 보이지 않게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내어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고운 새 한마디 앉히고 싶어요​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갈 길을 가야겠어요 2024.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