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984 15년 된 두통 졸업을 하고이제 막 개원한 선배 한의원에 취직하여 진료 첫날,쉬운 말로 내원 환자들이 미어터졌습니다. 하루에 200명 가까이 내원환자의 침구 치료를 하며...이거 뭐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날 어떤 분이 머리가 아프다며 두통 침을 맞고 싶다고 하셨고저는 학교 실습에서 했던 매뉴얼대로 먼저 목뒤 대추혈에사혈부항( 사혈침으로 사혈 후 어혈을 빼는 부항 )을 하고침을 자침 하여 치료를 해야겠다고 말씀드리고 사혈부항을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생겼어요.제가 타이머를 누르지 않고 커튼을 가린 후 나온 거예요. 대략 40여분이 지나도록그 환자분도 아무 말씀 없이 그대로 계셨고 ^^제가 다시 갔을 땐그분의 목뒤는 엄청난 피가 고여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피부마저 껍질이 벗겨질 정도인 상.. 2024. 11. 26. 책 읽어주는 남자 (성과를 내야만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멈추는 것, 늦추는 것, 가치를 창출하는 행동을잊는 일 모두 가치를 지닌다.항상 성과를 낼 필요는 없다.성과를 내야만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사실 일에 더 자신을 쏟아붓기 위해서는우선 더 자신다워져야 한다. 일중독에 대한 한 가지 이론은성과나 기여가 없으면자신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과가 없어 자신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면더 많은 일을 해내기 위해 멈춰야 할 때도 알기 어렵다. 성과를 내거나, 세상에 기여하거나, 주변을 정돈하거나,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때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바로 휴식, 성찰, 놀이다. 이때 우리는 천천히 그리고고요하게 존재의 기쁨을 음미하고,친구와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존재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느끼거나벽에 비치는 빛과 그림자의.. 2024. 11. 26. 책 읽어주는 남자 (휴식의 리듬 만들기) 휴식(오아시스 타임)을 가진다고 생각하면어떤 난관이 떠오르는가? 정말로 운동을 해야 하는가?처리해야 할 개인적 이메일이 쌓였는가?집안 청소를 해야 하는가?쉴 시간에 차라리 일을 미리 해두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가? 단언컨대 오아시스 타임을 미룰 핑계는 늘 있다.‘해야 할 일을 모두 마무리하면 쉴 수 있다’라는 생각을‘다음에 할 일은 충분히 쉬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바꾸면온갖 핑곗거리가 금세 사라진다. 그러면 어떻게 생각을 바꿔야 할까?일을 할 때 내는 힘을 일을 멈출 때도 써라.꼭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라. 끈기는 버티고 참는 능력을 말한다.상황이 어려울 때 계속 나아가게 해 주며,특히 끈기가 강한 사람뿐 아니라 우리 모두 끈기가 있다. 이미 갖고 있는 적극적 태도와 끈기를 강.. 2024. 11. 25. 11월의 나무처럼 사랑이 너무 많아도사랑이 너무 적어도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보이게 보이지 않게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내어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고운 새 한마디 앉히고 싶어요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갈 길을 가야겠어요 2024. 11. 25. 이전 1 ··· 4 5 6 7 8 9 10 ··· 27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