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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 stories70

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괜찮은 척... 하며 사는 것에 전에 없이 힘겨워하고 지쳐하는 나에게, 다 말해보라고, 다 들어주겠다고 웃으며 말해주던 내 고마운 친구가, 다음 번에 만났을 때, 고운 빛깔 한지에 이 시를 적어서, 코팅까지 해서 건네줬다. 주기 전에, 나더러 5분 안에 이 시를, 다 외워보라고 하길래, 나이들어서... 가 아니라 난 원래 외우는 건 못한다고, 다는 고사하고 몇 줄도 못 외운다며, 옆에 내려놨었는데, 마지막 부분을 보니, 언제고 나도 이 시를 블방에 올린 듯했다. 그때도, 그 부분에서 울컥했었는데, 여전히 가슴이 메어옴을 느꼈다. 그래, 너두 그런가 보구나... 싶었다. 사는 게, 그렇지... 언제쯤 내 걸음이, 우리 걸음이, 조금은 느려지고, 거닐 듯이 여유로워질까... 여튼, 고맙다, 친구야! 네가 준.. 2016. 6. 22.
예뻐서 그러는데 뭘~~ 약 때문에, 병원에 간다고 나섰던 게 몇 번인지... 지난 주는 가려던 병원엔 가지 못하고, 계속 다른 일이 생기는 바람에, 나섰던 걸음을 돌리는 일이 많았다. 그러다... 이제 정말 더는 미룰 수 없을만큼, 약이 달랑 하루치가 남았다. 그 약이 없으면,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진다.. 2016. 5. 2.
고운 만남~~ ^^ 작년 이 달에 이리로 이사를 왔을 땐, 이 꽃을 못본 것 같은데... 그저께던가, 베란다 창을 열고 내다봤을 때만 해도, 꽃은 보이지 않고 이파리가 나오려는 몸짓을 하길래, 꽃부터 피고 잎은 나중에 나오는 여늬 봄꽃과는 다른 종류인가보다... 싶었다. 그런데 어제, 주일 아침에, 환기를 시.. 2016. 4. 4.
꽃구경~~ ^^ 언니가 없는 나한테는, 친언니 이상으로 나를 생각하고 챙겨주는 언니가 있는데, 성격탓인지, 내 처지때문인지, 한 번도 내가 먼저 언니한테 만나자고 한 적이 없었다. 그 언니뿐아니라 다른 누구한테도, 아니다, 어쩌다, 정말 어쩌다, 내 오랜 친구한테는, 시간이 되는지, 되면 보자는 연.. 2016.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