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의 정원 - 머물고픈 곳
두어 해전에, 블방을 통해 알게 된 이와 친구가 되어, 함께 여행을 하기로 하고서, 몇박몇일 묵을 곳을 알아보느라 난생 처음으로,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던 중에 내 눈을 사로잡은 곳이, 바로 "앤의 정원' 이었다. 내 오랜 마음의 친구의 이름인 '앤'에 눈길이 절로 갔고, 그 이름에 어울리게 온통 '앤'에 관련된 것들로 가득히 채워진 펜션과 공방을 함께 운영하는 두 부부에게도 정감이 갔다. 카스에서 바로 친구 신청까지 해놓고, 곧 가겠다! 했는데, 그때부터 난, 연달아 몇 달에 한 번씩 병원 신세를 졌고, 블친이었던 그 사람과도 아쉽게 끝이났다. 물론 '앤의 정원' 여주인과는 여전히 카친으로 지내고, 꼭 가겠노라는 내 마음도 변함이 없다. 이 바람이 내 안에 있는 한, 살아있는 한은, 간다고 한 약속은 반..
2015.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