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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에서...12

봄바람때문일까... ? ^^ 당신은 살아가다 힘겨울 때 나와의 따스한 추억에 기대어 위로를 받고 있을까? 건네던 따뜻한 손길과 위로의 말들과 꼭 안아주던 포근했던 품을 생각하며 그래도 따스했던 사랑을 되뇌어 낼까? 흐리게 웃으며 머리를 쓸어올릴까? 당신은 세상살이가 먹먹할 때 어디선가 나를 만날듯한 예감에 사로잡힐 때가 있을까? 오늘은 웬지 예기치않게 나를 마주칠 듯한 끌림에 우리 자주 가던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할까? 나를 만나지 못해도 한 두 시간 동안은 보고싶은 마음뿐인 그런 저녁이 있을까? 나는 가끔 그러하거늘 당신도 아주 가끔은 내가 그리워 웃을 때가 있을까? [ 고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 / 김현 ] 주일 예배를 마치고, 늘 그러듯이, 셔틀버스에 몸을 싣고서, 차가 달리는 동안 이어폰을 귀에 꽂고 내릴 곳에 이를 때까.. 2016. 3. 20.
앤의 정원 - 머물고픈 곳 두어 해전에, 블방을 통해 알게 된 이와 친구가 되어, 함께 여행을 하기로 하고서, 몇박몇일 묵을 곳을 알아보느라 난생 처음으로,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던 중에 내 눈을 사로잡은 곳이, 바로 "앤의 정원' 이었다. 내 오랜 마음의 친구의 이름인 '앤'에 눈길이 절로 갔고, 그 이름에 어울리게 온통 '앤'에 관련된 것들로 가득히 채워진 펜션과 공방을 함께 운영하는 두 부부에게도 정감이 갔다. 카스에서 바로 친구 신청까지 해놓고, 곧 가겠다! 했는데, 그때부터 난, 연달아 몇 달에 한 번씩 병원 신세를 졌고, 블친이었던 그 사람과도 아쉽게 끝이났다. 물론 '앤의 정원' 여주인과는 여전히 카친으로 지내고, 꼭 가겠노라는 내 마음도 변함이 없다. 이 바람이 내 안에 있는 한, 살아있는 한은, 간다고 한 약속은 반.. 2015. 11. 13.
사랑방 상반기를 어우르면서~~ 사랑방 모임 마치고 같이 모습을 담아봤어요~~ 모두들 포즈는 포토제닉감이죠? ^^ 여기에다 어느 집사님이, "대 상 ^^" 이라고 댓글을 달아주셔서, 더없이 후한 점수를 주신 그 분께 영광을 돌렸다는~~ ㅋㅋ 2014. 6. 18.
꽃을 닮았던가 이른 새벽에, 친구가 자정이 넘어 보낸 카톡을 확인했더니, 글도 영상도 아닌 코스모스 한 송이 오롯이 있었다. 잠시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무슨 의미로 보냈을까... 싶어서. 언제이던가, 기억조차나지 않던 시절에 누군가 코스모스...같다고 했었다. ㅎㅎ 그래, 그런 시절이 있었다 내게도~~ ^^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같던 시절이 말이다. 언제 자취를 감추었는지는 모르지만... 여중생이 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짝궁인 아이가 하교길에 갑자기 둔치에 내려가 한창 피어있던 개나리를 한 가지 꺾어와 건네 줬었다. 닮았다고 하면서~~ 봄에 개나리를 보면 서른 해도 더 지난 그 일이, 그 친구가 생각난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한 번쯤 꽃으로 비유되는 것도 행복이라 여겨진다. 늦은 시간에, 코스모스 사진을 친.. 2014.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