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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야기56

정 리 나는 요즘 '정리'를 생활화하고 있는 듯하다. 첨엔 그 '정리'가 쉽지 않았다. 특히나 나처럼 따로 '정리'란 걸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좁은 인간 관계와 한정된 생활 범위 속에서, 단순하기 짝이없는 삶을 사는 존재에게는 말이다. 때로는, 굳이 내가 '정리'하지 않아도, 알아서들 너무 잘 정.. 2014. 2. 14.
오늘은 굶식일... 여지껏 이렇게 입으로 들어가는 것에 신경을 쓴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조심하고, 나름 '별나다'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가려서 먹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7개월 넘게 12시간 마다 꼬박꼬박 복용해 온 면역억제제는, 작은 균, 바이러스조차도 적으로 분간하지 못하게끔 나의 면역력을 무력.. 2014. 2. 13.
귀한 환자?? 아... 웬지 오늘도 중구난방식의 두서없는 이야기가 될 듯...^^ 전날 저녁에, 병원에 가서 먹을 약과 기다리는 시간 동안 볼 책이랑, 처리해야 할 은행 볼 일들까지... 다 준비해 놓지만,그래도 새벽에 일어나면, 주사 맞고, 밥도 한 술 떠야 하고,단정한 용모를 위해 나름 챙겨야 할 것들이 있는 법이다.다른 계절에는 그래도 괜찮은데,아무래도 날이 더디게 밝아오고, 새벽 추위가 심한 겨울에는,그렇게 준비하고 나서기가 쉽지 않다. 해서, 지난 주에는, Y~에 간 길에, 바로 병원에 가서 받아야할 검사들을 미리 다 받고 왔었다.하여 오늘은 집에서 그 모든 것들을 다 하고서, 느긋하게 집을 나섰다.병원을 두 번씩 드나들지 않으려고 이른 새벽행을 택했을 때는 가질 수 없는 여유로움이었다. 다른 지역에는, 키를.. 2014. 2. 11.
오늘 아침에~~ 어제 난 종일 집에 조신(?)하게 있었는데, 새벽에서야 빨래 건조대에 붙어 있는 종이 하나를 발견했다. 우체부 아저씨가 등기를 전하러 오셨다는 증거물이었다. 벨도 울리지 않았고,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도 듣지 못했는데, 대관절 언제 오셨고, 왜 그냥 붙여 놓고만 가셨다는 말인가... .. 2014.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