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는 아직도 겨울이 버티고 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다.
바람은 여전히 차갑고,
길모퉁이에는 얼음이 남아 있다.
나는 가만히 커피를 내린다.
뜨거운 물이 천천히 흘러내리고,
은은한 향이 방 안을 채운다.
손끝에 감기는 따뜻함.
한 모금 입안 가득 퍼지는 온기..
겨울은 떠날 준비를 하지 않고,
봄은 올 준비를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기다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눈이 녹고,
바람이 부드러워지고,
꽃이 필 때까지..
창가에 앉아
따뜻한 한 잔의 커피를 마실 참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