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부부로 살아가면서 뒤늦게 나는,
엄마와 아빠가
굴곡 있는 시간들을 지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사이 좋은 부부로 살 수 있었던
비결을 깨달았다.
두 분은 다른 무엇보다
서로를 1순위로 생각했다.
당신들의 부모도, 형제도,
자식도 1순위가 될 수 없었다.
서로에겐 둘뿐이라는 사실.
부모도 떠나고 형제도 흩어지고
자식도 보내고,
언젠가 둘만 남게 된다는 사실을
두 분은 잊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첫 번째라는 사실도
서로 의심하지 않았다.
그 깨달음을 얻기까지
두 분도 물론 지난한 세월을 보내야 했겠지만.
<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 중에서
'책 읽어주는 남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읽어주는 남자 (둥글게 살고 싶다) (0) | 2024.10.19 |
---|---|
책 읽어주는 남자 (자신을 지키는 일) (0) | 2024.10.19 |
책 읽어주는 남자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중) (0) | 2024.10.18 |
책 읽어주는 남자 (스스로를 사랑하라) (0) | 2024.10.10 |
책 읽어주는 남자 (부치지 못한 편지) (0) | 2024.09.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