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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 한의사의 건강 이야기

가을 독서

by IMmiji 2024. 9. 6.

 

책을 파는 친구를 만나

술에 한 잔 거하게 마시고는
그 친구가 파는 계몽사 문학전집을 50권 사 오신
초등학교 1학년 그날의 아버지  
 
없는 형편에 이런 과소비를 했냐며
잔소리하시는 어머님의 고함을 3일은 들었던 것 같네요. 
 
당시 우리 집 형편이 꽤 좋지 않았거든요. 
 
초1겨울 방학 때 읽었던
소공자, 소공녀, 작은 아씨들, 허클베리 핀...
초5학년이 되어도 긴 여름밤에 다시 읽으며
제 감성을 다듬어주었고 
 
중학생이 되어서도 삼국지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이 가깝고
제 방엔 책이 온 벽면을 가득 채웠어요. 
 
한 번 심어서 한 번 거두는 것은 곡식이고,
한 번 심어서 열 배를 얻는 것은 나무이며,
한 번 키워서 백 배를 얻는 것이 사람이다... 라는 말 
 
사람을 잘 키우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게 무엇일까요?
바로 한 글자라도 스스로 생각하며 읽는 독서입니다. 
 
요즘엔 독서보다 유튜브가 더 가까운

세상이긴 합니다.
하지만 책 읽는 느낌을 잃지 않았으면 해요. 
 
가을 소리가 들리고
가을 향이 맡아지고
가을이 보이기 시작하는 요즘 
 
서로에게 책 한 권 선물하고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기쁨을 얻는 
 
그런 가을이 되기를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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