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릿고개를 경험한 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정동원이 부르는 "보릿고개"라는 트로트
너무 좋아해요.
이상하게 찡... 합니다.
저는 안동역엘 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진성이 부르는 "안동역에서"라는 트로트
너무 좋아해요.
이상하게 애절..합니다.
시장에서 떡을 파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노래를 참 서글프고 구성지게 잘 불렀대요.
노래 때문에 그 집은 유명해져서
떡도 잘 팔리고 매출이 높아졌답니다.
그러자 그는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았고...
떡 가게 손님도 점차 줄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힘들었던 삶에서 나오는
깨달음과 슬픔 그리고 희망까지
깊이 없는 생각의 티끌이
언어에 묻어나기 때문에
궁하고 고독하고 힘든 이의
이야기, 노래, 시가 좋은 이유인 것 같아요.
스스로가 하는 말 한마디 글 한 줄 속에는
어느새
자신의 지나온 삶의 부분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정동원씨도, 진성씨도
아마 마음이 가난한 시절이 목소리에
묻어 나오기 때문에
제가 더 좋은 마음이 생기나 봅니다.
늘 좋은 말
늘 깊이 이해하는 말
조금은 상대를 배려하는 말
그런 말을 사용하기를 희망합니다.
왜냐면 우리들의 인생은
모두가
딱 그만큼... 힘이 들었기 때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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