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중요한 속도는
명장면이 견인해 준다고 믿는다.
인생의 중요한 방향도 그렇다.
그러니 청춘이라면,
명장면 속의 주인공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자주 우연과 운명을 헷갈려 한다.
우연도 운명도 손수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몸으로 지켜야 한다.
나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안감힘을 써봤지만
그저 그 스스로의 안간힘에 짓눌리기만 했던 청춘의 한때.
내 안에 튼실한 기둥 하나를
깊숙이 잘 박아놓아야 한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나는 왜 무엇이 잘나서
좋아하는 사람, 따르고 싶은 사람,
닮고 싶은 사람,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을
만들어놓지 못했던 걸까.
" 청춘 "
[출처: 이병률 '혼자가 혼자에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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