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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야기

[스크랩] 우림과 둠밈 - 조정민 앵커를 아시나요?

by IMmiji 2019. 9. 30.





 

조정민 앵커를 아시나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조정민 기자)

 





MBC 뉴스의 간판 기자였던 조정민 앵커.

정동영과 더불어 한 때 MBC 기자실을 대표했던 파워맨이었다.

안경 너머 큰 눈에 달변이자, 송곳처럼 예리하게 부패와 부조리를 고발하던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을 것이다.


어제 CBMC 조찬 기도모임이 있었던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그를 만났다.

조정민 앵커는 이제 목회자가 되었고, 우리 크리스챤 사업가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 멘토가 되었다. 여전히 바삐 사는 조목사님의 말씀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곤한다. 그 분의 간증과 말씀을 개괄하여 올려본다.

이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중에 단 한 사람에게만이라도 신의 섭리와 간섭이 임재할 수 있다면 더 이상의 기쁨은 없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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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였던 조정민씨가 이젠 목회자가 되었다.


mbc 보도국 워싱턴 특파워, 보도국 부국장 등을 거쳐 iMBC 사장으로 재직하던 그가 어느날 회사에 사표를 내고 미국 보스턴의 고든 콘웰 신학대에서 4년의 신학과정을 마치고 이제는 목사가 되었다,


흑자로 반전된 iMBC와 신학공부~


10년전이다. 정말 우연한 기회였다.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새벽기도 소리에 이끌려 교회 문턱을 넘었다.  마음이 끌렸다.


1997년 어느날. 그날도 교회 옆 골프연습장에 나간 조씨는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도대체 아내가 교회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기 위해 교회 문으로 들어섰다.


“제게는 충격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그 이른 새벽에 통성기도와 방언을 하고 더러는 눈물을 흘리고 단 위에서는 소리를 지르고…아내를 망치겠다 싶어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다행히 아내는 몸부림치며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묵상을 하고 있길래 빼낼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예배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찬송가 483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가 제 마음을 끌어 당기는 겁니다. 그 순간부터 예수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나이 50이 되도록 처자식 하나 제 마음대로 안된다는 불만은 그 순간부터 사라졌다. 아내에게 ‘결론’만 요구하는 대화 습관을 고쳐나갔고 ‘예,아니오’만 강요했던 자녀들에게도 사랑으로 대하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1년여. “나는 당신이 자랑스런 남편이요,아이들의 훌륭한 아버지이자 주님을 섬기는 신앙인인걸 인정한다”는 아내의 얘기를 듣고 특파원이나 앵커가 됐을 때보다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일 중독으로 살아가면서 영혼이 죽어가는 듯한 느낌도 사라졌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아버지학교’를 졸업하고 사랑으로 자녀를 대하자 큰아들 장곤(17)과 둘째아들 장걸(14)은 “아버지,저희는 아버지를 진심으로 존경해요”라고 고백해왔다. 그 후론 그토록 다그치던 ‘공부해라’는 식의 억압이 필요없었다.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그는 이제 “사랑이라는 방법 외에 영원할 수 있는 혁명은 불가능하다”고 확신했다. 예수가 내미는 손길과 사랑을 대하면 돈과 인기가 곧 권력이라는 등식은 여지없이 무너진다.


“일 중독은 가족의 희생을 가져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술을 끊고 가족과 이웃을 향한 문을 열어놓고 예수의 사랑을 전하는 것처럼 기쁜 일이 없어요. 예수 믿은 후로 세상적 권력과 결코 저울질 해본적 없어요. 70여 차례의 신앙 간증을 통해 사랑을 알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제겐 더 소중할 뿐입니다. 교회는 사랑을 실천하는 정말 따뜻한 조직입니다. ”


불교 모태 신앙 이었던 조정민 전도사는 1997년 마흔일곱 살에 기독교를 받아 들였다.  이듬해 세례를 받은 뒤 예수가 누군인지 깊이 알고 싶어 담임 목사와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크리스천이 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돈, 명예, 권력 모두 대용품에 불과했어요.  그동안 누려왔던 삶의 패러다임을 본질적으로 바꿔야했지요.  매주 토요일 3년간 성경공부를 통해 점차 이성과 지성의 벽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iMBC 사장이었던 그는 회사가 흑자로 돌아서면 신학을 공부하겠다고 하나님께 서원했다.  적자였던 회사는 2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약속한대로 미국 고든 콘웰 신학대학교로 왔다.


“원래는 직장을 다니면서 야간 신학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하나님께 풀타임으로 온전히 헌신해야 한다는 담임목사님의 말을 듣고 마음을 바꿨지요.”


53세, 유학길에 올라 ~


공부하는 4년동안 제 노력으로 벌지 않았는데도, 부족함 없이 지낼수 있었다.  53살에 제로베이스에서 모든것을 다시 시작 해야 했다.  퇴직금은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 따로 저축해 놓은 돈도 없었다.  재정적 어려움은 오히려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게 되는 기회가 됐다. 


먹을 것이 부족할 것 같으면 어디선가 쌀과 김치가 들어왔다.  두차례에 걸친 심장수술과 안면마비등 1년간의 병치레도 무사히 넘길수 있었다.  보스턴 온누리 교회 개척에도 참여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성전이 생기고 성도들이 모여드는 부흥을 경험했다. 사람의 힘이 아닌 것을 알았다.


하나님이 세밀하게 인도하고 계신것이 확실했다. 그에게 유학 4년은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연습을 위해 특별히 허락된 시간이었다. 


인생의 메뉴얼 "성경" ~

이제 성경은 그에게 인생의 메뉴얼 이다.

한때 그도 폭탄주를 마시며 사회 생활을 하는등 설명서 없이도 인생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설명서를 유심히 보는 요즘이 높은 지위를 누리며 많은 월급을 받았던 때보다 훨씬 생활이 풍요롭다.  성경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핸드폰이나 자동차 설명서를 읽지않고 5%만 사용하는 것과 똑같다" 고 말해주고 싶다. 


“배우자를 속속들이 다 알고 결혼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전부 이해돼야만 결정 하겠다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습니다.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걸었던 길을 보십시요. 그 방향이 옳다면 결단해야 합니다.” 


     "오만과 욕망이 나를 망쳐 왔다 "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독한 마음을 품고 노력해 권력을 얻어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야망이 있었어요. 언론인 생활도 권력을 쥐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유명해지니 정말 내가 파워풀한 사람이 됐구나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했어요. 청와대 출입기자 때 내게 줄서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만에 빠져 있다보면 존경하는 사람도 없어져요.”


그는 언론인으로서 ‘사북사태’ ‘광주민주화항쟁’ ‘일본 와카나이 칼(KAL)피격 사건’ 등 굵직한 사건 현장에 꼭 있었다. 특파원 시절 걸프전쟁이 터져 서울과 워싱턴간의 시차에 따른 방송 준비와 취재 등으로 종군기자 못지 않은 고생을 했다.


몸은 고달프지만 생생한 현장 리포트가 승승장구하는 힘이 됐을 것이다.


그는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기관차였다. 일이 최우선이었고 이러한 가치관에 방해되는 것은 그로하여금 분노를 일으키게 했다.


아내 홍지혜씨가 매일 늦는 그에게 잔소리라도 해대면 “결론만 말해”라고 잘라 말하고 쓰러져 자는 전형적인 한국의 가장이었다.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소주 10여 병을 비우는 폭음과 싱글 실력의 골프 마니아로서 필드에서 풀었다.


“아내가 보기에는 저 잘난 맛에 사는 인간이었겠지요. 내 어리석은 생각으로 20대에는 세상을 바꾸고 싶었고,30대엔 아내를 바꾸고 싶었고,40대 들어선 아들을 변화시키고 싶었지요. 아내나 두 아들 모두 폭압자인 가장 때문에 우울해하고 고통 받았어요. 성공적인 경력관리가 우선되다 보니 집이 이사를 해도 어디로 했는지 몰랐을 정도니까요.”


가정을 등한시하는 남편에 지친 홍씨는 신앙에 의지해 힘든 하루하루를 견뎌 나간다. 새벽기도와 통성기도로 남편의 회심을 간구했다. 그러나 조씨는 오히려 아내가 광신에 빠진 것으로 알고 짜증을 냈다.


시름시름 아팠던 홍씨에게 새벽 기도는 버거운 일이었는데도 나가는 것을 보고 철없는 아내를 제 자리로 돌려놓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목회자로 헌신한 그에게 살림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하나님이 주권으로 해결해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묵묵히 믿고 따른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 인생의 과거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유용하게 쓰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영성공동체’에 관심이 많으나 이 역시 ‘그의 주권’이라고 잘라 말했다.


인생의 허리를 지배했던 언론인으로서의 소회에 대해 그는 이런 말을 남기고 목회자가 되었다.


“언론과 권력(정치)은 사랑하는 부부 관계여야 합니다. 사랑을 바탕으로 허점을 지적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맑은 물에 서로 구정물만 일으킬 뿐입니다. 후배 기자들에겐 비판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벗어나라고 권하고 싶어요. 보는 관점을 변화시키면 강박 관념이 없어집니다. ‘생명’을 관점으로 하면 된다고 봅니다.”


재밌게 놀자!

CGN TV 대표인 조정민목사는 앵커에서 목회자로 직함이 달라졌을뿐 하는 일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예전에 주로 나쁜 뉴스를 경쟁적으로 다뤘다면 지금은 복음의 굿 뉴스를 전하는 일이 그의 몫이다.


그는 안싸우고 재밌게 노는 크리스천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도대체 저 사람들은 술도 안 먹으면서 뭣 때문에 저렇게 재밌게 살까?  호기심을 일게 해주고 싶다.

세상에 재밌는 일이 많긴 하지만 의미까지 건실한 경우는 드물다.


사랑과 희락, 화평의 열매를 맺으며 재밌고, 의미있게 살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게 될 것이다. 그것이 그가 추구하는 생활 속의 전도요. 삶의 전도다. 


"하나님을 겅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죠"

조정민목사는 하나님이 나의 꿈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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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고,만나며 교제합니다.

엄청난 돈을 갖고 있는 사람들,

입신양명을 했거나 고관대작을 지내면서 권세를 한 껏 뽐내는 사람들,

좋은 학벌과 출세를 위해 영일없이 분주하게 질주하는 수 많은 사람들,

더 넓은 집과 더 좋은 차에 까닭없이 집착하는 사람들....

그러나 영적 목마름이나 삶의 진정한 근원적 축복을 체험하지도, 해결하지도 못한 채 매사에 갈급해 하는 그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릿해집니다.


우리네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게 무엇이며,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매일 매일 새벽마다 묵상(Q.T)을 통해 스스로에게 길을 묻고, 그 길을 찾아 떠나는 투명하고 균형잡힌 영혼의 순례가 나이들수록 더 긴요하게 가슴에 와닿습니다.


신이 우리에게 주신 필생의 '미션'은

돈이나 사업성공, 승진, 부귀영화, 권세가 아니라 '우리들 자신이 이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다 하라는 것'이며 '제일 멋지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라'는 가장 근원적인 숙제가 아닐까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 승리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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