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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에서...

앤의 정원 - 머물고픈 곳

by IMmiji 2015. 11. 13.

 

 

 

 

 

 

 

 

 

 

 

 

 

 

 

 

 

 

 

 

 

 

 

 

 

 

 

 

 

 

 

 

 

 

 

 

 

 

 

 

 

 

 

 

 

 

 

 

 

 

 

 

 

 

 

 

 

 

 

 

 

 

 

 

 

 

 

 

 

 

 

 

 

 

 

 

 

 

 

 

 

두어 해전에,

블방을 통해 알게 된 이와 친구가 되어,

함께 여행을 하기로 하고서,

몇박몇일 묵을 곳을 알아보느라 난생 처음으로,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던 중에 내 눈을 사로잡은 곳이,

바로 "앤의 정원' 이었다.

 

내 오랜 마음의 친구의 이름인 '앤'에 눈길이 절로 갔고,

그 이름에 어울리게 온통 '앤'에 관련된 것들로 가득히 채워진

펜션과 공방을 함께 운영하는 두 부부에게도 정감이 갔다.

카스에서 바로 친구 신청까지 해놓고, 곧 가겠다! 했는데,

그때부터 난, 연달아 몇 달에 한 번씩 병원 신세를 졌고,

블친이었던 그 사람과도 아쉽게 끝이났다.

 

물론 '앤의 정원' 여주인과는 여전히 카친으로 지내고,

꼭 가겠노라는 내 마음도 변함이 없다.

이 바람이 내 안에 있는 한, 살아있는 한은,

간다고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다.

카친인 앤의 정원 여주인에게, 누구보다 나자신에게,

"앤의 정원"에서 하루나 이틀 묵을 거라는 약속은 지킬 거다.

또 모르지, 어느 날 불현듯 그 꿈을 이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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