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인가 보다~~ ㅎㅎ
폰에 담은 예쁜 봄꽃들을 너남없이
하나 둘 올리는 것을 보면... ^^
지지난해에 야멸차리 만치 몽뚝하게
가지를 쳐냈던 우리집 자목이,
지난 해 된통 몸살을 앓고 꿋꿋하게
이겨낸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이렇게 곱고 실한 꽃을 이 봄에 피웠다.
그저 기특하고 대견할 따름이다.
열흘쯤 지켜보며 꽃을 피우는 과정을
폰에 담아봤다. 참 예쁘다~~ ♥
( 오늘 아침 카스에서...)
얘는 자목련 옆에 있는 자두나무인데 꽃을 예쁘게 피웠다~
그 옆으로, 담 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집 마당에서는,
백매가 소담스레 꽃을 틔우고 있다.
그 모습까지 담고 싶었으나 거리감도 있고,
옆집 꽃나무까지 맘대로 찍는 게 좀... ㅎㅎ
아, 그리고 이 개나리는,
이번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오는 길에 도로변에 핀 것을,
차에서 내려 모습을 한 번 담아본 것이다.
더 많이, 더 예쁘게 핀 개나리를 보려면 어디라도 가야 하는데,
그냥 가까이에 있는 것, 부담없이 내가 담을 수 있는 것으로 했다.
나라도 이 아이들을 귀히 여기리라~~면서
자신의 바지런하지 못함을 은근슬쩍 감추며 말이다. ㅎㅎ
카스에는, 다섯 개 이상은 올릴 수 없는 제한이 있어,
이 중에서 다섯 개를 골라 올렸다.
자두나무꽃과 개나리는 올리지도 못하고
목련도 제한적으로 올렸을 뿐이라...
그 아쉬움을 풀듯 여기에다 죄다 올려봤다~~ ^0^
주일 설교 중 목사님이,
이 땅에 내 소유의 땅이라곤 한 평도 없는데 뭐가 부자냐 하지 말고,
여러분이 이 도시 어디에 간들 누가 막는 것도 아닌데,
가서 마음껏 그 땅을 밟고 지나다니고 머무르고...하라며,
내가 보고 지나가고 머무르면 그게 다 내 것이지 않냐고~ 하셔서,
정말 내 소유는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고 이뻐해서,
이렇게 폰카에도 담고 블방에도 올리고 하니,
제목을 '나의 자목'이라 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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