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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에서...

웃음은 몸 안의 조깅이다

by IMmiji 2014. 1. 26.

  

예배 마치고,

친구와 친구의 아이들과 만났다.

같이 밥 먹고 차 마시면서,

사진 찍기를 적극 거부하는

친구와 딸래미를 따(^^)시키고,

아들래미와 나는 서로의 모습을 찍으며 놀았다.

녀석이 어찌나 웃기든지~~^^

오늘 정말 조깅 실컷했다!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람 많은 시장과 백화점에서,

이 이모를 챙기고 보호까지 하는

녀석의 든든한 모습에 새삼 감격했다...

키만 훌쩍 크고 몸만 자란 게 아니라

어느덧 녀석은 사내다움까지도

그 안에 키우고 있었던 게다.

우리가 인간적인 염려로 바라볼 때조차

하나님은 그분 뜻 가운데 차질없이,

아이를 자라게 하고 계셨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셀카 찍을 때 말고,

이렇게 폰 가까이에서 포즈를 취해본 건

아마도 처음이 아닌가 싶다. ㅎㅎ

실내가 어두워 플래쉬를 켰더니,

얼굴이 희멀건하게 나왔다.

그런 희멀건함이 아들래미한테는 좋게 보였나보다.

"하얗게 나와서... 미인 같으시네요...ㅋㅋ"

"ㅇㅇ아, 미인이 무슨 뜻인지 알아?" 하고

제 엄마가 묻자,

"예쁘게 생긴 여자...예요." 한다.

그 말에, 우리 모두는 박장대소를 쏟아냈다~~^^^^

(맞는 말인데 그렇게 웃었던 건, 

그 아이가 그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감탄을 동시에 느껴서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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