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마치고,
친구와 친구의 아이들과 만났다.
같이 밥 먹고 차 마시면서,
사진 찍기를 적극 거부하는
친구와 딸래미를 따(^^)시키고,
아들래미와 나는 서로의 모습을 찍으며 놀았다.
녀석이 어찌나 웃기든지~~^^
오늘 정말 조깅 실컷했다!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람 많은 시장과 백화점에서,
이 이모를 챙기고 보호까지 하는
녀석의 든든한 모습에 새삼 감격했다...
키만 훌쩍 크고 몸만 자란 게 아니라
어느덧 녀석은 사내다움까지도
그 안에 키우고 있었던 게다.
우리가 인간적인 염려로 바라볼 때조차
하나님은 그분 뜻 가운데 차질없이,
아이를 자라게 하고 계셨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셀카 찍을 때 말고,
이렇게 폰 가까이에서 포즈를 취해본 건
아마도 처음이 아닌가 싶다. ㅎㅎ
실내가 어두워 플래쉬를 켰더니,
얼굴이 희멀건하게 나왔다.
그런 희멀건함이 아들래미한테는 좋게 보였나보다.
"하얗게 나와서... 미인 같으시네요...ㅋㅋ"
"ㅇㅇ아, 미인이 무슨 뜻인지 알아?" 하고
제 엄마가 묻자,
"예쁘게 생긴 여자...예요." 한다.
그 말에, 우리 모두는 박장대소를 쏟아냈다~~^^^^
(맞는 말인데 그렇게 웃었던 건,
그 아이가 그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감탄을 동시에 느껴서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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