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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노래

[스크랩] 가을 우체국 앞에서

by IMmiji 2013. 12. 18.

 

 

 

 

 

2011. 9월 파주포크페스티벌 라이브실황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멀리 가는걸 보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 있는 나무들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 있는 나무들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날 저물도록 몰랐네

 

 

 

 

 

 

한국 록 음악의 대들보 윤도현.

2002 월드컵을 기점으로 주류 음악계에서는 최고의 록 뮤지션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는, 음악과는 별개로 정치,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발언과 행동을 아끼지 않는 '행동하는 로커'로 잘 알려져 있다.

 

솔로가수로 데뷔해 3집 이후로는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작사, 작곡까지 도맡으며 두드러지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방송 진행자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윤도현은 1972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보낸 그는 오히려 이 시절이 자신의 록 음악인으로서 주변부 정체성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회고한다.

 

그는 1992년부터 파주지역 노래모임 '종이연'의 멤버로 활동하며 음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종이연 활동은 윤도현의 음악적 역량뿐만 아니라 '민중가수'로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종이연의 막후 실력자인 작곡가 김현성의 진보적인 사고방식 또한 윤도현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전까지는 사상적으로 별다른 주관이 없는 '백지상태'였던 윤도현에게 초창기 인연을 맺은 음악인들이 진보적인 인물이었다는 점은 그의 행보에 있어 매우 다행스러운 부분이라 하겠다.

 

윤도현은 이 그룹에서 키보드와 신서사이저를 담당했지만, 정작 그가 두각을 드러낸 부분은 우렁차고 시원스런 보컬에 있었다.

윤도현은 데뷔 초기부터 흡사 강산에를 연상시키는 음색을 지닌, 다소 거칠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록 보컬로 평가받았다.

특히, 막힘 없이 내지르는 샤우팅은 걸출한 록 보컬리스트의 탄생을 예견하게 할 만큼 남다른 장정을 지니고 있었다.

이런 부분을 인정받아 윤도현은 무명임에도 여러 가수들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활동하며 무대 경험을 쌓아 나갔다.

 

 

캠퍼스 그룹사운드 출신인 이명훈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진 윤도현의 첫 음반은 1994년에 발표되었다.

여기에는 '타잔'이라는 유머러스한 곡을 비롯해 대부분의 곡을 윤도현이 직접 작곡하며 작곡가로서의 가능성도 보여 주었는데, 종이연에서 인연을 맺은 김현성이 만든 '가을 우체국 앞에서'도 수록되어 있었다. 또한, 차후 라이브 음반에서 다시 불러 큰 인기를 얻은 발라드곡 '사랑, two'도 여기에 처음 수록되었다. 그러나, 이 음반은 인간미 넘치는 포크록 색채의 좋은 수록곡들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대중적인 반응은 얻지 못했다. 다만, 윤도현의 투박한 가창력과 다소 촌스러운 듯 독특한 캐릭터는 몇몇 음악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이는 록 오페라 '개똥이'와 영화 '정글 스토리'의 출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김흥준이 감독하고 신해철이 사운드 트랙을 담당한 '정글 스토리'는 그 처참한 사업적 실패에도 불구하고 사용된 음악만큼은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윤도현은 신해철이라는 스타와 함께 만든 OST의 유명세를 타고 조금씩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다.

 

 

데뷔 음반을 내며 자신의 음악을 뒷받침할 밴드의 부재를 뼈저리게 실감한 윤도현은 2집 음반을 앞두고 자신의 밴드를 결성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강호정, 유병열 등 베테랑 뮤지션들과 함께 '윤도현 밴드'의 이름으로 2집 [윤도현 2]를 내놓은 것이다. 사회성 강한 노랫말과 강렬한 록 사운드가 어우러진 2집은 그간 축적된 인지도 덕에 록 음반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2집이 나온 1997년은 윤도현에게는 의미있는 한 해였는데, 신중현 헌정 음반에 참여하는 영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2년 연속으로 '자유' 콘서트에 참가하며 민중적인 색채의 록 그룹으로서 특색을 공고히 하였다. 또한, 윤도현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 가롯 유다 역으로 출연하며 호연을 펼치기도 했다.

 

1998년에 발매된 윤도현 3집 [소외]는 윤도현에게 최초의 히크곡을 안겨준 음반이다. 남성적인 록 발라드 '먼 훗날'이 라디오를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으며 히트한 것이다. 또한, 이 해 윤도현은 밴드와 함께 뮤지컬 '하드록 카페'에 참여해 또 한번 좋은 평가를 얻었다. '메이데이', '천지인' 등 민중 록 밴드의 음반에 디렉터로 참여한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행보다.

 

3집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그는 1999년에는 한국 록의 명곡들을 리메이크한 4집 [한국 Rock 다시 부르기]를 발표했다. 여기서는 초기 발표했던 곡을 다시 부른 '너를 보내고'가 히트했다. 하지만, 이 음반을 마지막으로 유병열과 엄태환은 음악적 견해차를 이유로 밴드에서 탈퇴하게 된다. 대신 허준이 새로 영입되어 명실상부한 4인조 밴드로서의 안정된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유병열의 탈퇴 이후 발표된 윤도현의 5, 6집은 이전에 비해 스크래칭이나 랩이 들어간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음악적인 면에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반면 대중적인 인기는 절정에 달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로커로 각인될 만큼 정상의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데, 특히 2002년 월드컵 이후 윤도현의 위상은 '국민가수'로 불릴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비롯해 TV와 라디오를 오가며 방송에 자주 모습을 비추는 그의 모습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팬들도 있지만, 윤도현은 여전히 초기의 정치적으로 올바른 자세를 견지하며 사회성 짙은 노래와 발언, 행동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여중생 미군 장갑차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촛불 시위등에서 펼친 열정적인 공연은 윤도현을 주류 음악계에 침투한 '민주투사'같은 이미지로 각인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윤도현은 대중들에게 안치환의 대를 잇는 민중적 성향의 가수로 인식되고 있기까지 하다.

 

 

 

윤도현은 경기도 파주군 임진면(현 파주시 문산읍)에서 태어나, 동네에서 "세탁소집 아들"로 통했다. 1991년 문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3년 파주 지역의 음악 동아리 ‘종이연’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1집 앨범〈가을 우체국 앞에서〉으로 솔로 데뷔. 재미있는 가사와 투박함이 매력적으로 전해졌던 “타잔”이 눈길을 모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노래하는 태도는 그 때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한창 유행했던 댄스 음악과의 거리만큼이나 대중에게는 한참 떨어진 앨범이었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 먼저 등장했던 강산에와의 유사함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1집이 주목을 받은 건 2000년대였다. 2000년대 들어 윤도현이 부른 발라드 곡들이 사랑을 받았는데 그 가운데 한 곡이 바로 1집에 수록된 “사랑 Two”였다.
1996년 2집부터는 1집 녹음에 세션맨으로 참여했던 김진원, 유병열, 박태희와 함께 ‘윤도현 밴드’로 활동했다. 같은 해 나머지 밴드 구성원들과 함께 영화 《정글 스토리》에 출연했다. 학전 뮤지컬 개똥이에 출연한 바 있다.
2002년 6월 15일 오랫동안 사귀어 왔던 뮤지컬 배우 이미옥과 혼인하였다. 이듬해 수시모집인 문화활동 우수자 전형으로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다.
2002년 4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한국방송에서 음악방송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진행했다. 윤도현은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하차한 이후 스타골든벨에서 하차한 김제동과 함께 하차는 외부에서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2010년 10월부터 MBC FM 라디오 가을개편부터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했다. 2011년 3월부터 M.net채널에서 윤도현의 Must를 목요일 밤 11시부터 새벽 12시 30분까지 진행하고 2012년부터는 일요일 저녁 9시부터 하고 있다.

 

출처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출처 : 길 위에 흐르는 음악
글쓴이 : 호크아이(이주성) 원글보기
메모 :

 

 

어젯밤에 친구가 보내준 노래이다.

녹음 상태가 좋지 못해서, 그리고 나로서는 첨 듣는 노래라,

누가 부른 무슨 노래인지도 알려 줘야지... 했더니,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랬다.

처음 들어보는 노래인데, 친구가 좋아하는 노래라 그런가,

나도 첨 듣는 것 같지 않고 정감이가는 것이 좋다. ^^

노랫말이 마음에 든다.

자꾸 들으면 더 많이 정들 것 같다...

나한테 이렇게 노래도 선물해 주고... 친구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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