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런 말씀을 드리려니 새삼 쑥스러운 생각이 듭니다만,
제가 몇 번 경험을 해보니,
연락을 받고 이식 '받겠다' 는 답변을 하는 순간부터,
시간을 다투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그때 가서 제가 여러분께 이러이러한 사정으로 제가 병원에 달려가니,
다시 돌아와 뵐 때까지 위하여 기도해 주십사 부탁드리는 글을 올리는 것이
아무래도 힘들 것 같습니다.
한 시라도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겠지만,
막상 결정을 하고나면 차분히 기도 부탁할 여유가 생기지 않을 것 같아서,
지금 이렇게 미리 글을 올립니다.
제가 알기로 순조롭게 수술이 진행되고,
부작용이나 거부 반응이 적어서 회복이 잘 된다면 한 달쯤 입원할 것 같고,
돌아와서 다시 컴 앞에 앉으려면 얼마나 걸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식 수술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하나님께서 친히 모든 것을 주관하시기만 기도할 뿐입니다.
그동안의 친분을 생각하셔서, 제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 더없이 고맙고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리 경황이 없어도, 이렇게 보관해 놓은 글을 올릴 시간은 있겠지요? ^^
모든 것을 잘 감당하기를, 하루라도 빨리 온전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여러분을
뵙기를 소망하고, 늘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신 친구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잘 다녀올께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을 전합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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