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주님!
거룩하신 예수님이시여,
저는 영적 채찍을 많이 당하고
책망을 들어야 마땅한 사람입니다.
저는 더러운 죄인이지만 탄식하지 않고
성처투성이지만 슬퍼하지 않고
곪을대로 곪았지만 신음하지 않고
오염되었지만 씻지 않고
독이 퍼졌지만 해독제를 찾지 않고
연약하고 대책이 없지만 위대한 영혼의 의사이신
주님의 시의적절한 도움을 구하지 않습니다.
아, 슬픕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쉽게 웃음을 터뜨리는 제가
예수님의 말씀과 행하심을 듣고
아무 감동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눈물이 나지 않습니다.
저는 날마다 죄를 짓습니다.
매 순간 어떤 식으로든 저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무엇을 하겠다고 말해놓고도
그것을 이행하지 않으며
그러면서도 즐겁게 생활합니다.
아, 슬픕니다!
베드로는
닭의 울음 소리를 듣고 통곡했지만
저는 닭의 큰 울음 소리를 듣고도
예배당이나 은밀한 처소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
아, 슬픕니다!
사도 바울과 달리 저는 알고 지은 죄와
모르고 지은 죄를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
참으로 저는 저의 모든 죄에 대해
슬퍼하고 탄식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또 저의 죄로 말미암아 역경과 고난이 닥친다면
저는 그것들을 참고 견뎌야 합니다.
오, 거룩하고 복되신 구주시여!
회개하는 마음과
겸손한 음성으로 주께 간구하오니
이 고해와 같은 인생을 살면서
사망을 통과할 때 저를 도우소서.
그리하시면 잔인한 원수와 싸울 때
원수가 저를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저자신을 신뢰하지 말고
저를 구속하기 위해
십자가 고난을 당하신 그리스도를
온전히 신뢰하는 가운데
저의 믿음이 강해지게 하소서.
오, 거룩하신 예수님!
이 가련한 죄인을 기록하시고
저의 이 연약한 몸 안에 거하시어
갖가지 잘못을 저지르는 저를 위해
간구해 주소서.
주님, 저를 깨뜨려 주소서! 中에서,
토마스 아 캠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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