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당신의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연정의 이야기란 하나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친한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몸이 아프지 않는 아주 특별한 몸인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밤 늦게 잠드는 것을 좋아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짧은 파마머리만 좋아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우리와 전화로 길게 통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늘 그대로 계실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하루라도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눈에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기뻐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비싼 움식이 입에 맞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무리 어둡고 위험한 길을 가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도착 시간을 몰라 늘 일찍 나와 우리의 귀향을 기다리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당신의 삶에 아무 미련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의 지난날 경험담은 늘 계속될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그대로 계실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건강하여 우리가 부르면 바로 오실 줄 알았습니다.
<기쁨의 기술> 정용철/좋은생각 中
'나누고 싶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 남은 여생(餘生)을 알려주는 시계(時計) ♣ (0) | 2009.09.23 |
---|---|
[스크랩] 나는 배웠다. (0) | 2009.09.07 |
[스크랩]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0) | 2008.09.06 |
[스크랩] 어느 청년의 생활수기... (0) | 2008.08.30 |
[스크랩] 같이 살아보고 싶은 남자 (0) | 2008.08.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