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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야기

영적인 삶이 항상 평안하지는 않다

by IMmiji 2009. 3. 9.

믿음이 성장하려면

하나님이 어디서 활동하고 계시며

내가 어디로 인도받고 있는지 식별하는 주의력이 자라야 한다.

영적 귀머거리와 소경의 상태를 떨치는 핵심 질문의 하나는 이것이다.

내 삶이나 공동체 속에서 지금 하나님이 활동하고 계신 곳은 어디인가?

 

영적인 삶을 마치 우리가 특정한 감정을 느끼고

특정한 생각을 하고 특정한 통찰을 얻을 때 시작되는 삶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실재한다.

그러나 문제는 영적인 삶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이냐가 아니라

그것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부분을 보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이 세상 속에서,

개인들과 공동체들 속에서 활동하신다는 전제하에 작업에 임한다.

하나님은 지금 뭔가를 행하고 계신다.

우리가 의식하고 있든 그렇지 못하든,

깍아내고 조각하는 일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하나님이 과연 활동하고 계시며

그 영적인 삶에 내가 이미 가담하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과제다.

 

영적인 삶은 반드시 평온함과 평안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나 자신에 대한 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함이 얼마나 좋은가에 대한

멋진 기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깍아내는 과정은 아플 수 있다.

생전 가고 싶지 않았던 곳에 외로이 있어야 할 수도 있다.

마음에도 없던 직업으로 당신을 데려갈 수도 있다.

불편한 일들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편하기는 하지만,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벌로 신나지 않는

일들에 판에 박힌 듯이 순종해야 할 수도 있다.

영적인 진리는 하나님이 우리 각자 안에서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와 가정들 안에서 일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믿을 수 있는 친구들과 교제를 나누면 종종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고 계신지

볼 수 있다.

 

 

 

                                                 헨리 나우엔의 <영성수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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