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아보고 싶은 남자
늘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사랑해 주는 남자
우울할 때 꽃 한 다발
내밀며 나를 위로해 주는 남자
눈이 마주치면 싱긋 웃어 주고
실수는 말없이 눈감아 주고,
살며시 손만 잡고 자도 행복해하는 사람
떡볶이를 사 들고 퇴근하는 남자
아내를 위해
아침식사를 차려 놓고 나가는 남자
젓가락질 못하는
나를 위해 식당에서 "포크 없습니까?"
하고 물어봐 주는 자상한 남자
한 달에 하루 내게 휴가를 줄 수 있는 사람.
영화나 책 내용을 다이어리에
적어 두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남자.
나를 사랑해 주는 우리 어머니 같은 사람
이해심 많고 웃어른
공경할 줄 알고 동기간에 우애 깊은 아내
나한테 해 주는 만큼
나의 부모님께도 잘할 수 있는 사람
함께 옥상에 올라가 밤하늘
별을 보며 막걸리 한잔 나눌 줄 아는 여자
요리는 못해도
나와 맛있게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사람
빨래는 못해도
내가 골라 준 옷 입고 기뻐하는 사람
잠 못 이루다가도
내가 팔베개를 해 주면 살며시 잠드는 여자
내가 돈이 없어도 마음 편하게 해 주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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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참으로 가깝고도 먼 이방인
살아오면서
말없이 눈빛만 보아도
그 마음 알아 그져 가슴 설레고
바라만 보아도
그져 좋아 눈빛은 사랑으로 가득차고
손끝만 닿아도 찌릿한 전율...
하지만
살면서 서로
무엇인지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어쩌다 가슴에 비수꽂는 말로
깊은 앙금 쌓이다 보면
얼음판 보다도 냉랭한게 부부 아닌가요!
마음에 가시 꽂히기 시작하면
그 가시 빼내기 힘들고
그 가시 빼낸다 하더라도
상처가
너무 깊으면 결국 흔적이 남게 되지요
그러다 보면,
아주 가까이 있지만 아주 먼 곳에 있는것처럼
느껴지는게 부부 아닌가요
그래서
상처가 아물기 전에 이혼이라는
꼬리를 달게 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가요
부부는
서로 아주 편안 사이기도 하지만
내면의 마음을 진정 모르기에
박빙을 밟는것이 아닌가요..
서로 조심하지 않으면
살얼음 깨지듯 금방 깨져
수렁텅이로 빠져 뒹굴고 마는거지요..
당신 아니면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당신 아니면
못 살것 같이 여겨도
가슴에 썩은 감정의 씨앗 움틀거리면
새싹은 돋아나질 않고
흔적만 남아 썩어지지요
썩은 씨앗이 되기전에
서로 예의를 지키며, 배려와 위하는 마음
신뢰하는 마음으로 너그러운 삶을 채워가며
디딤돌과 버팀목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지요..
믿음의 씨앗을
잘 보다듬고 가꾸어요
비로소 잎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듯이
참 믿음의 싱그러운
사랑의 씨앗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지요
그러나 어긋나면
회복하기 힘든게 부부
부부는 참으로 가깝고도 아주 머~~언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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