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기전의 공부시간-
참나물은 봄에 산에서 자연채취해서 유통되는 미나리과 여러해살이 풀이에요.
연한 잎은 생식으로 먹기도 김치로 담궈먹기도 하는데..그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이 미나리과 특유의 향긋한 향때문인듯 싶어요.
맛도 맛이지만..
참나물은 고혈압과 중풍을 예방하고 신경통과 대하증등에도 좋으며, 지혈과 해열제로서의 효과까지 지니고 있는 약용식품이기도 해요^^
요렇게 맛있고 영양가 듬뿍 들어있는 참나물을 맛있는 무침으로 승화시켜볼까요?
-참나물 다듬기-
사온 참나물을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준뒤에..
억센 부분은 떼어내주고..
끓는 물에 소금을 한꼬집 정도 넣어서 살짝 데쳐주세요.
삶은 후에 물기를 짜주는데..
물론 어느정도 꼬옥 짜줘야 하지만~
있는 힘껏 꽉꽉 짜주면 좋은 향기가 함께 날라갈 수 있으니까!!
어느정도 물기가 빠지면 거기서 스톱!!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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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나물 깨소금 무침
-재료-
참나물 100g(데쳐서 물기짜낸 그람수)
무침양념 : 참깨 1스푼, 꽃소금 1티스푼 약간 안되게, 참기름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다진파 1스푼
*매운맛을 원하면 여기에 매운고추가루 1스푼 첨가하세요^^*
나물를 무칠때..특히 소금이 들어가는 나물무침은..
필히 무침양념을 한데섞어서 골고로 잘 저어준뒤에..
나물에 넣어서 무치는 것이..가장 맛이 좋은듯 싶어요.
나물 자체에 그냥 막 부어넣으면 어느 한부분은 짜고, 또 어느 부분은 싱겁고..
이렇게 맛이 틀려질 수 있어요.
특히 소금이 들어가면 소금이 젖은 물기에 미리 닿아서 뭉칠 수 있어서 짠맛이 심히 나기도 하죠?
그걸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오목한 그릇에 우선 무침양념을 만든 뒤에 나물과 함께 무치는것 같아요.
나물에 무침양념을 싹싹 긁어서 넣어주고..
남아있는 양념은 나물로 쓱싹쓱싹 문질러서 깨끗하게 양념을 넣어주세요.
참나물 100g에 딱 맞는 양념비율이라 생각하면 되세요.
다 무친 뒤에..
간을 봐서 싱거우면..
티스푼으로 넣는 것이 아니라..소금을 살짝 한꼬집 정도 손바닥에 놓고 양손으로 스스스슥 사사삭 비벼준뒤에..그걸 나물에 묻혀주듯~비벼주면 되요.
소금을 그냥 넣으면 그 소금이 그래도 덩어리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처럼 미리 손바닥에 비벼서 소금을 골고로 분포시킨뒤에 간을 맞추어 주는 것이 포인트에용^^
요건~~울 어무이가 좋아하는 참나물 깨소금 무침~~
콩나물 무침, 취나물 무침~~
온갖 무침은..요 기본양념을 사용하면 적당할거에요.
매운맛을 원하면 여기에 매운 고추가루 넣으면 되시구요..
하지만 전 약간 매콤달짝지근한 무침을 좋아해서 ㅎㅎ
제가 좋아하는 무침을 따로 했어용^^;;;
2. 참나물 고추장무침
-재료-
참나물 100g(데쳐서 물기짜낸 그람수)
무침양념 : 고추장 1스푼+반스푼 약간 안되게, 매운고추가루 1스푼, 올리고당 반스푼, 참깨 1스푼, 참기름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다진파 1스푼
역시나 앞의 방법처럼..
우선 무침양념을 따로 한볼에 섞어놓아주세용~~~
그리고 나서 물기짜낸 참나물에 무침양념을 넣고서 조물락조물락~
나물을 무칠때는 너무 힘줘서 무치면 안되요.
살살 털어주듯~
살살 비벼주듯~
양념이 골고로 나물에 갈 수 있겠금~
무쳐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듯 싶어요^^
그래야 맛있는 나물 무침이 되지용~~~
으하하핫~~~
요건 제가 좋아하는 매콤달짝지근한 참나물 고추장무침~~~
엄마가 나물 무치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렵다고..
넌 시집가서 많이많이 하라고..
나물만은 항상 저한테 만들어 주셨거든요..
근데 요번에 팔 다치고..
나물 물기 짜기 어려우니까~잘 안만들어 주셨거든요 ㅎㅎ
제가 생일밥상 차리믄서..
왠지 나물 빠지면 서운해서..
엄마 몰래 무쳐보았는뎅~~제 손맛이 좋았던지 -ㅁ-
늠 맛있는거에용 ㅎㅎ
울 어무이도~~
나물 잘 무치는거 보니 니 손맛도 점점 나아진다라는 칭찬을 해주셨다는^^;;;
3. 청경채 새우볶음
-재료-
청경채 130g, 냉동새우 180g, 파프리카 1개, 마늘 2톨, 포도씨유 1스푼, 참깨
볶음 양념 : 굴소스 반스푼-1스푼, 참기름 1티스푼, 후추가루 약간
-미리 준비하기-
1. 저처럼 냉동새우를 이용하실 분은 미리 해동시켜주거나, 아니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세요.
새우가 들어가서 비린맛이 날 수 있으므로..우선 향을 내줄께요.
마늘 2톨을 얇게 저며서 포도씨유에 살짝 볶아주듯 향을 내주세요.
저민 마늘이 갈색빛을 띄우면서 볶아지면..
여기에 미리 살짝 한번 데친 새우를 넣고서 달달 볶아주세요.
이렇게 마늘을 볶아서 향을 내주면 그 향과 맛이 더 좋아져요^^
그리고 칼로리 걱정 안하고 좀더 풍미가 좋은것을 원하면 포도씨유 대신에 버터를 녹여서 볶아주면 새우맛이 더 좋아집니다^^
새우가 어느정도 볶아지면..(너무 많이 볶아도 안되요. 새우가 질기고 퍽퍽해져용~)
물기 뺀 청경채를 넣고,
채썬 파프리카도 넣어준뒤에..
굴소스를 우선 반스푼만 넣어서 볶아주세요.
반스푼만 넣는 이유는 간을 보기 위해서에요..
제가 했을때는 굴소스 한스푼이 적당했는데..
혹시 저보다 청경채 양, 새우양, 파프리카 양이 적으신분은 굴소스 반스푼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또한 굴소스를 실수로 많이 넣어서 짜졌다 할때는..
물을 한두스푼 넣어준뒤에 야채를 좀더 넣어서 볶아주면 그 짠맛이 덜해요.
청경채와 파프리카, 새우가 다 볶아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과 후추가루를 살짝 넣어준뒤에~
뒤적뒤적 골고로 섞으면 맛있는 볶음요리 완성이에용~~
참~그릇에 담고나서 위에 참깨 꼬옥 뿌려주세요~~~
오늘..제 생일이었잖아요^^;;;;
미췬(?) 날씨덕분에 우울했지만...
그래도 큰딸래미 미혼일때 맞는 마지막 생일이라고..
울 어무이..
기브스한채...
미역국 끓여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후다닥 반찬으로 만든 것들이 참나물 두가지 무침과 청경채 새우볶음이에요..
온가족 둘레둘레 모여앉아있는 생일밥상은 아니었지만..
조촐하게..
엄마와 단둘이서..
오손도손..
엄마와 밥을 먹으면서..
'난 엄마없이는 못산다~오래오래 살아~'
맘속으로 수없이 말했네요..
춘삼월에 우박 쏟아지고..
천둥번개 치고..
비 왕창 내린..희안한 날씨 속에서..
울 어무이..울쩍했던 내 기분을 날려주는듯~~한마디 농담인듯 진담인 한마디~~
" 야...어쩜 날씨가 네 성격 꼬옥 닮았다!"
OTL....
맛있는 청경채 새우볶음~~
다들 아 하세용~
입에 쏙쏙 넣어드릴께용 ㅎㅎㅎ
오늘 제 생일 축하해주셔서 늠늠 감사드립니당^^
제가 이래서 웃으며 살아요~~~
그리고..
제가 세상살아가는 힘이 되어주는 울 어무이~~
늠늠 감사하고 항상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어요..
엄마..
시집가서 엄마 보고싶어 울면 ㅡ_ㅡ;;; 어쩌냐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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