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路歷程 (천로역정)
(The Pilgrim’s Progress)
영국의 존 번연 목사님이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시대의 종교의 악한 부조리를 파헤치며 깨어 있는 말씀으로 설교를 하다가 1660년도에 감옥에 투옥되어서 그곳 캄캄하고 더럽고 추운 시멘트 바닥 감옥에서 쓴 글 “천로역정” Pilgrim’s Progress은 성경 다음으로 중요한 책이며 우리 기독교인들이 반드시 읽고 깨달아야 할 책이다.
멸망의 도시에 살고 있던 순례자는 늘 자기 등에 진 죄에 짐이 무거워서 탄식하며 어찌할꼬?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을꼬? 죄의 무거운 짐을 탄식하다가 결국 성경책 한권을 손에 들고 등에는 죄 짐을 지고 이제부터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자 결심하고 순례의 길이 시작 되었다.
이 크리스천의 순례의 길에는 주위의 많은 반대와 거부, 심지어 가족들 까지도 반대했지만 포기 하지 아니하고 순례자의 여로가 시작되었다. 먼저 절망의 늪을 만났을 때 전도자 (HELP) 도움씨의 도움으로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믿고 가라”는 말씀에 용기를 내고 묵묵히 갔다.
그 다음에 만난 사람은 세속적인 현자씨(Worldly Wiseman)였으며 그는 현재 세상의 책략과 모사꾼으로 “이 보시요, 크리스천씨, 당신이 가고 있는 이 길은 좁은 길로 가다가는 굶주리고 피로와 고통과 공포와 암흑과 시퍼런 칼날들, 사자들, 마귀를 만나게 될 터인데 바보 같은 짓 그만 하고 넓은 세상으로 가시오” 하고 충고를 한다. “또한 당신은 정신 착란증에 걸린 것 같은데 더 이상 무모한 짓을 하지 마시오.” “성경을 그대로 믿지 말고, 도덕(Morality)이라고 하는 마을에 가서 합법(Legality)이라는 이름의 신사 분을 만나시오. 만일 합법이라는 신사가 안 계시면 예의(Civility)라는 아드님을 만나시오. 당신 에게 만족한 생활 보장을 해 줄 것 입니다.
크리스천은 이 같은 잘못된 충고를 받아 들여, 가던 길을 바꾸어 지름길인 샛길로 접어들었을 때부터 등에 짊어진 짐이 훨씬 다 무거워짐을 느꼈고 감자기 언덕위에서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것을 본 크리스천은 불길에 휩싸여 타 죽을 지도 모른 다는 두려움과 불안에 무서워 떨었다. 그는 세상적인 현자씨(Worldly Wiseman)의 잘못된 충고를 받아들인 것을 후회 할 때 다시 전도자 도움씨(Help)를 만나게 되는데 구원은 율법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고 믿음으로 이룬다는 것을 전도자 도움씨가 성경을 펴서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히 10장 38절)고 깨달음을 주었다.
전도자 도움씨는 크리스천씨가 만난 이 세속 현자씨는 이 세상의 교훈이나 신조를 좋아하기 때문에 늘 도덕이라는 도시의 교회에만 나간다고 알려주었으며 그는 세속의 교훈이나 신조가 십자가를 지지 않고서도 사람들을 어두움에서 구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세상적 종교인이라고 알려준다.
(눅 13:23-24) 혹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얻는 자가 적으니이까 저희에게 이르시되 24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마 7: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마 10:37-39)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39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막 8:34-35)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3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눅 14:26-27)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크리스천은 세속 현자씨의 거짓된 충고에 넘어간 자기 자신의 실수에 대해 크게 탄식하며 후회하고 반성하며 합법 즉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고 어느 누구도 죄 짐을 벗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갈 3:10-12)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11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나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이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니라“
이후부터 크리스천씨는 좁은 문 천성을 향해 가는 좁은 길에 도중에서 만나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말을 걸지 않고 대답도 잘 안 하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성경의 말씀을 묵상하며 묵묵히 외로운 길을 걸어갔다. 얼마 후에 크리스천씨는 좁은 문 앞에 도착했는데 그 문 위에 “두드리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니라”라는 글귀가 써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마침내 선의씨(Good-Will)라는 사람이 침착하고 성실하게 보이며 나와서 문을 열어 준다. 선의씨가 크리스천씨를 좁은 문으로 얼른 들어오게 한 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하며 팔을 얼른 끌어당기며 하는 말이 “이 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튼튼한 성이하나 있는데 그 성의 성주 바알세불 귀신의 왕과 그의 부하들이 이곳을 향해 늘 화살을 쏘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당신이 걸어가야 할 좁은 길인 바른길은 오직 단 하나의 길이므로 매우 좁고 협착하며 험난하므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걸으시요!”
크리스천은 그 말을 마음에 두고 얼마쯤인가 좁은 길을 가고 있는데 가다가 해석자라는 분(Interpreter)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주님께 헌신 봉사 희생하며 세상의 헛된 명예와 지위를 버리고 이 좁은 길을 다 마치고 나면 황금의 영광의 면류관이 보상으로 얻게 되니 여행 중에 양의 탈을 쓴 늑대와 같은 거짓 종들을 매우 조심하시오” 라는 충고를 받았다.
율법은 죄의 먼지를 드러나게 하지만 복음(Gospel, Good News)은 물을 뿌리고 먼지를 청소해 주므로 영혼이 깨끗해지고 말씀에 굳건히 선 믿음을 통해 마침내 영광의 그날에 주님을 만나 뵐 수 있게 된다. 인내가 가장 훌륭한 지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고난의 길을 가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을 얻기 위하여 기다릴 줄 아는 태도가 지혜로운 것이다. 또한 다가올 영광의 나라는 영원한 것이지만 현세의 허황된 영광들은 물거품과 같아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
나태, 허례, 불신, 위선, 헛된 영광을 버리고 신중, 영분별, 경건, 자애, 겸손으로 걸어가시오” 라고 해석자(Interpreter)는 강조하며,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볼루온 마귀와 싸우게 되는 일이 많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Valley of the Shadow of Death)의 한 가운데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이 골짜기는 매우 고독하고 인적이 없는 곳으로서 일찍이 선지자 예레미야는 이곳을 광야, 곧 사막과 웅덩이와 건조하고 음침한 땅,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땅, 사람이 다니지 아니하고 거주하지 아니하는 땅이다”라고 묘사했다.
(렘 2:6) “그들이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 곧 사막과 구덩이 땅, 건조하고 사망의 음침한 땅, 사람이 다니지 아니하고 거주하지 아니하는 땅을 통과케 하시던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크리스천씨는 이 골짜기를 지나가면서 아볼루온(계9:11)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매우 낙심되고 절망하게 될 때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히 지나가게 된다. 그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시커먼 구렁텅이요 온갖 귀신들의 울부짖는 소리와 용들이 우글거리고 있었으며, 고통스러운 울부짖음과 고함소리가 계속 울려나오고, 쇠사슬에 묶인 채 꼼짝 못하고 구렁텅이 속에 잡혀 말할 수 없는 비명과 비참한 인간의 신음소리를 듣고 죽음의 그림자가 어두운 날개를 좍 펼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기독교인이 천성을 향해 가는 길에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해야 되는데 이 골짜기는 수렁이 있고 비좁았으며 칠흑과 같은 컴컴한 어두움 속과 도랑과 괴로운 한숨소리와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좁은 길을 크리스천은 걸어가면서 어디를, 또 무엇을 디뎌야할지 딱하고 두려운 처지이었으나 이때마다 “기도” 라는 무기를 사용하고 예리한 비수와 같은 성령의 칼인 말씀과 찬양으로 마귀들이 달려들지 못하게 했다. 또한 앞서간 선진들이 하나같이 전부 이 길을 달려갔으므로 힘과 용기를 내어 조심하여 걸어갔다.
(히 11:1-10)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으니라 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 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하나님이 저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6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7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좇는 의의 후사가 되었느니라 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 9 믿음으로 저가 외방에 있는 것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10 이는 하나님의 경영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니라“
(시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마침내, 크리스천은 밝은 아침이 돌아오자 자기가 어두움 속에서 어떻게 위험을 뚫고 지나온 뒤를 돌아다보니 과연 무시무시한 곳 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주님의 크신 은혜"라 생각했다. 비록 죽음의 골짜기를 무사히 지금까지 지나왔지만, 앞으로 가야할 골짜기와 끝까지의 길은 더욱 위험스러웠으며, 도처에 덫과 함정이 있었으며, 구렁텅이와 그물둘이 수두룩하게 깔려 있고, 수렁과 구멍과 가파르게 경사진 곳이 셀 수 없이 많이 산재하여, 말씀으로 잘 영분별 하여 깨달아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이므로 용기를 내어 광명의 힘을 입어 골짜기 끝에 이르렀다.
(벧후 1:19) “또 우리에게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데 비취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가하니라“
(욥 29:3) “그 때는 그의 등불이 내 머리에 비취었고 내가 그 광명을 힘입어 흑암에 행하였었느니라”
골짜기 끝에는 전에 걸어갔던 순례자들의 피와 뼈, 그리고 재들, 산산이 부서진 몸뚱이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는데, 그것은 중세 암흑시대 교황(Pope)과 이교도(Pagan)라는 두 거인이 옛날부터 살고 있었는데 온갖 권세와 폭정과 종교재판으로 지나가는 순례자들을 잔인하게 학살하였던 곳이었다.
오! 얼마나 놀라운가! 이곳에서 만난 모든 재난으로 부터 내가 이렇게 보호를 받을 수 있다니! 오, 그 많은 어려움 속으로부터 나를 구원해 주신 손길위에 축복이 있으라! 내가 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오는 동안 암흑과 마귀와 지옥과 죄악의 위험이 나를 에워쌌으며 수많은 함정과 구덩이와 덫과 그물이 내 앞길에 수두룩하게 놓여 있어 어리석고 미련한 내가 덫에 걸리거나 함정에 빠지거나 구덩이에 빠질 위험이 컸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이렇게 무사히 걸어 왔으니..할렐루야! 예수님께 모든 존귀, 영광, 찬송을 올려드리며, 면류관을 드리세!
크리스천씨는 이제는 믿음(Faithful)씨 동료를 만나서 동행하게 된다. 믿음씨는 자기가 여기까지 오는 길에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그리고 이생의 자랑으로 유혹하는 바람둥이 여자를 거절 했다는 얘기를 하며 또한 불평, 불만, 교만, 오만, 자기기만, 수다쟁이, 달변(Self-Conceit), 세상영광(Worldly Glory), 친구들의 유혹도 물리쳤다고 말했다. 또한 수치(Shame)라는 옛 친구가 기독교인들은 바보라고 놀려댔지만, 믿음씨는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 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눅 16장 15절) 성경 말씀을 상고하면서, 수치의 허세는 최후의 심판 날에 하나님으로부터 심판 당할 것을 알려주고, 단호히 물리쳤다고 크리스천에게 알려주었다.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에 우리가 주님의 얼굴을 뵙기 위해서는 이 세상의 명예, 지위, 영광을 버려야한다. 이 세상 최후의 날은 추수하는 날로, 농부인 하나님 아버지의 관심은 오로지 그리스도의 영이 충만한 비들기 같은 어여쁜 신부, 익은 신자, 알곡열매 이다. 크리스천씨와 믿음씨는 허영의 시장을 지나가다가 믿음씨가 잡혀서 순교를 당하게 된다. 이때 다시 전도자 도움씨가 말씀으로 위로해주며 “당신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려움과 결박과 환난이 따라 다닐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그러나, 죽음을 무릎 쓰고 믿음을 지키려 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생명의 면류관을 씌워 주신다”고 격려했다.
허영의 세상 도시에는 집들, 토지들, 명당자리, 무역물자들, 직위, 명예, 승급, 귀족 칭호들, 국가들, 왕국, 요정, 향락의 거래, 매춘부들, 포주들, 주인, 하인, 생명, 죄, 육체, 영혼, 은, 금, 진주, 각종 보석, 요술사들, 사기꾼들, 도박꾼들, 바보들, 살인, 간통, 거짓맹세, 탐심, 우상숭배, 바리새파 거짓 주의 종들, 도둑질, 피 묻은 것들, 무시무시한 것 들이 많이 있었다.
허영의 도시사람 들은 순례자들의 남루한 초라한 모습을 보고 바보 같다고 손가락질하며 조소와 조롱하며 멸시와 비웃음과 분을 내고 순례자들을 감옥에 넣은 후 믿음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칼로 찌르고 돌로 치고 대검으로 난도질하고 나서 화형 틀에 묶어 맨 뒤에 살을 불로 태워서 죽였다. 그때 크리스천씨는 환상가운데 수많은 군중들 뒤로 두 필의 말이 끄는 마차 한 대가 믿음씨를 기다리고 있다가 그의 고통이 시작 될 때 곧장 그를 마차에 태워 나팔 소리를 울리며 구름 사이를 헤쳐 나가며 영광의 빛이 찬란한 천국 문에 이르러 승리의 면류관을 쓰여 지는 것을 보게 된다.
그 후에 크리스천씨는 감옥에서 탈출하여 동행자 소망(Hopeful)씨를 만나게 되어 둘이서 가는 길에 사람들을 또 만나게 되는데 종교계의 대표 인물인 각 교단의 총회장, 기회주의자경, 교언경, 팔방 미인씨, 표리부동씨, 무관심씨, 속임수 목사(Two-Tongue), 세욕(Mr. Hold-World)씨, 애전(Mr. Money-Love)씨, 구두쇠씨, 탐욕씨, 애리(Love-Again)씨, 취리(Gripe-Man)씨 등이 있는 동네를 지나가게 된다.
이때에 순례자들은 “롯의 처를 기억하라”(눅 17장 32절) 음성을 듣고 다시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전진한다. 가는 길에는 곁길 초장(By-Path Meadow)의 편한 길과 헛된 확신(Vain-Confidence)의 유혹과 의심의 성(Doubting Castle)에서 절망의 거인(Giant Despair)을 만나고 자포자기(Diffidence) 라는 이름을 가진 절망의 거인의 부인의 훼방을 받는다. 그러나 순례자는 의심의 성을 탈출하게 되는데 이 의심의 성은 그들에게 자포자기와 절망으로 이끌어 좁은 길, 천성으로 가는 그들의 발목을 붙들려 했다.
이제 의심의 성을 탈출하여 계속 가다가 결국에 기쁨의 산(Delectable Mountain)인 임마누엘 땅인 하나님의 도성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도달하게 된다. 즉 천성으로 가는 올바른 길이었다. 이곳 기쁨의 산에서 몇몇 목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름은 지식(Knowledge), 경험(Experience), 경계(Watchful), 성실(Sincere)씨인데, 이 목자들이 순례자들에게 저 멀리 보이는 천성 문(Gate of the Celestal City) 을 보여준다.
이렇듯, 참 목자들을 통하여 비밀이 계시되었으니 이 비밀은 다른 사람에게는 감추인 것이다. 그리고 목자들은 지옥으로 가는 샛길(By-Path)이 언덕아래쪽으로 있는데 그 곳을 살 짝 보여주며 그 안에는 짙은 어두움과 연기 자욱, 불이 타는 듯한 소음과 고통당하는 자들의 울부짖는 소리, 유황냄새가 나는 지옥에 대해 알려주며, 거짓 종들, 위선자, 복음을 모독한 자들, 간음자, 거짓말로 속이는 자들, 탐심자, 우상숭배자, 사명을 감당 못하는 자들, 범죄자들이 들어간다고 알려주면서 끝까지 달려 갈 길을 잘 가라고 부탁했다.
(사 62:3-4) “너는 또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면류관, 네 하나님의 손의 왕관 이 될 것이라 4 다시는 너를 버리운 자라 칭하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칭하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뿔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바가 될 것임이라”
(사 43: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계 19:9)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이제 순례자들은 주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멸망의 성을 떠나 갖은 고난과 핍박, 조소, 조롱, 고통, 어려움을 이겨내고 인내하여 주님을 향해 좁은 길을 묵묵히 감사하며 걸어갔다. 그러므로 복스러운 하늘의 소망만 간직한 채 이 땅에서 주님을 위해 산 순교자의 길을 간 자들만이 이긴 자들이 되어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황금 보석 면류관, 많은 상급을 받고 사랑하는 주님과 영원토록 천성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 시간에 우리 인생의 걸어온 머나먼 여정 길들을 한번 뒤돌아보며 죤 번연 목사님의 “천로역정” 책을 소개했다.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와 경륜을 다시 한 번 깨닫기를 원한다.
(살전 4:16-18)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17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18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
(롬 8:29-30)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아멘! 扈
출처: 예수가 좋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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